산불 때문에 화상 입어 두 다리에 '깁스'한 아기 캥거루

Reuters

[인사이트] 김세연 기자 = 지난 9월 호주 남동부에서 발생한 역대 최악의 산불 화재로 인해 수많은 동물들이 목숨을 잃었다.

화재 현장에서 간신히 구조돼 목숨을 건진 동물들도 크고 작은 부상으로 고통받고 있다. 이중 화재로 두 다리에 화상을 입고 붕대를 감은 아기 캥거루의 안타까운 모습을 담은 사진이 사람들의 마음을 짠하게 만들었다.

지난 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화상을 입고 깁스를 한 아기 캥거루의 사진을 게시해 주목받았다.

사진 속 캥거루는 불에 까맣게 그을린 채 조그마한 양발에 앙증맞은 분홍색 깁스를 한 채 구조대원에게 안겨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reddit

녀석은 구조대원이 가지고 온 담요에 안겨 힘없이 축 늘어져 있었다. 산불로 인해 화상과 골절상을 당한 아기 캥거루는 구조대원으로부터 응급조치를 받아 목숨을 구했다.

하지만 아기 캥거루는 난생처음으로 깁스를 하게 돼 생소한 감각에 잔뜩 굳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한편, 아기 동물들은 종종 상처를 입고 깁스를 해 안타까우면서도 귀여운 모습으로 눈길을 끌곤 한다. 과거 온라인 미디어 레딧에는 미니 깁스를 한 아픈 아기 동물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색색의 미니 깁스를 한 아기 동물들의 모습은 어딘가 심각한 상처를 입은 게 아닌지 걱정이 들게 하는 한편 귀여움을 자아내며 사람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좌) Faderaumator (우) 온라인 커뮤니티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reddit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좌) City Wildlife (우) 레알동물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