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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뻐지게 해주겠다며 반려묘 가슴에 강제로 '문신' 새겨넣은 여성

우크라이나의 한 여성 보디빌더는 자신의 고양이를 전신 마취시킨 후 가슴에 이집트 신 문양을 새겨 논란의 중심이 됐다.

인사이트Instagram 'elenaiwt'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최근 반려동물에 대한 학대가 끊임없이 일어나면서 처벌 수위를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얼마 전 한 여성 보디빌더가 공개한 반려묘의 사진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017년 10월 우크라이나 출신의 여성 보디빌더 엘레나 이바니카야(Elena Ivanickaya)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이 키우는 고양이 사진을 올렸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해당 사진에는 털이 없는 종인 스핑크스(Sphynx) 고양이 가슴에 문신이 선명하게 새겨져 있어 보는 이들을 경악게 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Instagram 'elenaiwt'


충격적이게도 엘레나는 자신의 스핑크스 고양이를 화려한 이집트 고양이처럼 꾸미고 싶어 늑대 머리를 한 이집트의 신 '아누비스'를 문신으로 새겨넣은 것이었다.


특히 엘레나는 문신을 하는 과정에서 고양이가 괴로워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함께 게재해 논란에 불을 붙였다.


엘레나와 타투이스트의 손에 붙잡혀 마취를 당한 고양이는 자신의 의도와는 전혀 상관없이 원치 않는 문신을 해야 했다.


해당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주인 머리에 '멍청이'라고 새기는 게 낫겠다", "동물은 당신의 인형이 아니다!", "못된 주인을 만난 고양이가 불쌍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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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Instagram 'elenaiwt'


이후 엘레나는 "시술받기 전 동물병원에서 확인을 받았고 문신을 하는 과정도 수의사가 지켜봤다. 지금도 잘살고 있다"라고 해명하며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지 않는 태도로 비난받았다.


하지만 경찰은 "동물이 고문당한 사실이 확인되면 형사 사건으로 넘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마취한 후 시술 했다거나 현재 잘살고 있다는 이유로 말을 하지 못하는 동물에 원치 않는 문신을 한 행동이 전혀 문제가 없다고 할 수 있을까.


누구도 자신의 자식을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 강제로 문신을 한다든지, 성형수술을 시키지 않는다.


이는 곧 명백한 범죄행위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반려묘에게 엘레나가 한 행동도 범죄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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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Instagram 'elenaiw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