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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잼 도시'라 놀거 없으니 그냥 공부나 하라며(?) 영어듣기 파일 무료 배포하는 대전시

'노잼' 도시라는 인식이 강한 대전시가 최근 학생들을 위해 영어듣기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인사이트] 최동수 기자 = 전국에서 가장 재미없는 도시는 어디일까.


수치로 나온 건 아니지만 아마 많은 사람이 대전광역시를 1순위로 꼽을 것이다.


서울처럼 놀 거리가 많은 것도 아니고 경주처럼 볼거리가 많지도 않은 대전은 예전부터 '노잼' 도시로 명성이 자자했다.


이러한 주변의 인식을 대전시 교육청도 알았던 것일까.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재미가 없는 도시에 살아 매일 지루함을 느끼는 학생들을 위해 특별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1일 대전시 교육청에 따르면 중고생 영어 듣기능력 향상과 사교육비 부담 완화를 위해 무료 '대전 스마트리스닝' 서비스를 시작한다.


'대전 스마트리스닝' 서비스는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이용해 교재를 구매하지 않고 언제 어디서든 EBS의 영어 듣기 학습을 할 수 있다.


또 '스마트리스닝' 서비스는 영어 듣기 문제 5천여개와 100회의 실전 모의고사, 오답 노트, 단어장 기능을 탑재했을 정도로 뛰어난 기능을 자랑한다.


인사이트뉴스1


지역 학생·시민 누구나 스마트폰 앱을 내려받거나 컴퓨터로 인터넷에 접속해 이용할 수 있다.


물론 학생들이 들으면 놀리는 거냐고 발끈할 수 있겠지만 놀 거리도 마땅히 없는 도시에서 공부를 취미로 삼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다.


지자체의 노력과 학생들의 의지만 있다면 '노잼' 도시라는 타이틀을 벗고 싶어 하는 대전시의 희망도 꿈으로만 끝나진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