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시 59분에 뛰어내린다"···헤어진 전남친 카톡 프로필에 올라온 섬뜩한 메시지
전 남자친구의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에 올라온 '자살 암시글'을 보고 고민에 빠졌다는 여성의 사연이 올라왔다.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D-3, 11시 59분에 뛰어내린다"
2년간 만난 전 남자친구와 헤어진 지 한 달째 되는 어느 날, 여대생 A씨는 우연히 카카오톡 상태 창을 둘러보던 중 소름 돋는 메시지를 보게 됐다.
전 남친의 프로필 사진과 상태 메시지였다. 볼 생각은 없었지만 프로필이 바뀌었다는 것을 뜻하는 '빨간 점'이 친구 창에 떠 있길래 눈길이 갈 수밖에 없었다.
그의 상태 메시지에는 3일 남았다는 'D-3'과 함께 "11시 59분에 뛰어내린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보자마자 A씨는 이 메시지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바로 깨달았다. 그 메시지는 누가 봐도 '자살 암시글'이었다. 3일 뒤 세상을 떠날 것이라는 예고글인 것이다.
A씨는 해당 메시지를 보고 나서 엄청난 고민에 빠졌다.
2년간 만났던 옛정을 생각해 연락이라도 해봐야 할지 혹은 다시는 볼 일 없는 인연이라 생각하고 넘겨야 할지 도저히 결정을 내릴 수 없었다. 예고한 시간이 다가오는 순간에도 선택을 할 수 없었다.
위 사연은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여대생의 사연을 재구성한 내용이다.
전 남친의 자살 암시글을 보고 고민 중이라는 여대생의 사연은 다수 누리꾼의 갑론을박을 이끌어 냈다.
누리꾼들은 "한 번쯤은 연락해봐야 한다"는 반응과 "굳이 연락할 이유는 없다"는 반응으로 나뉘어졌다.
'연락해야 한다'고 주장한 누리꾼들은 "혹시라도 나중에 평생 후회할 일 만들지 말고 헤어진 지 얼마 안 됐다면 카톡이라도 한 번 보내보는 게 낫다"고 조언했다.
다만 이와는 반대로 '연락할 필요 없다'고 말한 이들은 전 남친의 이러한 메시지는 A씨의 마음을 약하게 만들려는 회유책이라고 주장했다. 이미 떠나간 인연일 뿐이라는 것이다.
한편 이후 A씨의 전 남친이 실제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는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았으며 원글은 작성자에 의해 현재 삭제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