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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체 괴물'인 줄 알고 만졌다가 최대 사망에 이르는 '보라색 해파리'

말랑말랑한 촉감에 신비로운 보라색 빛을 띠는 해파리가 발견돼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인사이트Dailymail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신비로운 보라색을 띠는 해양 생물체가 해안가로 떠밀려왔다.


화려한 색상이 단번에 눈길을 끌지만, 이런 모습에 홀려 절대 함부로 손대서는 안되겠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바이런베이 해변에서 '보라색 해파리'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보라색 해파리 소식은 바이런베이 지역 페이스북 페이지에 최초로 올라왔다.


인사이트Dailymail


공개된 사진에서는 말랑말랑해 보이는 질감에 선명한 보라색을 띤 해파리의 모습이 보인다.


이와 관련해 호주 연방과학원의 우리베 팔로미노(Uribe-Palomino) 연구원은 "케페아 케페아라는 학명으로 통하는 왕관 해파리 일종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강풍이나 해류로 인해 해변으로 밀려오지 않는 이상 자주 관찰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실제 왕관 해파리의 경우 육지와 인접하지 않은 넓은 바다에서 서식하는 것이 일반적이므로, 이번처럼 해안에서 발견되는 사례는 거의 없다.


인사이트Dailymail


이에 우리베는 "연구자들이 생물 종의 분포를 추적하고 관찰 빈도와 계절성을 확인할 수 있도록 누구든지 이런 생명체를 발견하면 호주 생물다양성 정보 사이트 '애틀러스 오브 리빙 오스트레일리아(Atlas of Living Australia)'에 올려 달라"라고 독려했다.


한편 국내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장난감 '액체 괴물'과도 닮은 왕관 해파리는 보라색부터 파란색까지 다양한 색상을 가지고 있다.


촉수에 있는 강한 독으로 물고기나 해조류를 잡아 사냥하는 만큼, 독침에 쏘여 마비될 수 있고 정도가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으므로 절대 맨손으로 잡아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