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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에서 없어진 여학생의 '에어팟'은 찾아주는 '척' 하던 남친 필통 속에서 나왔다

잃어버린 줄만 알았던 에어팟이 남자친구의 필통에서 발견되자 여성은 결국 이별을 결심했다.

인사이트YouTube '연애플레이리스트'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잃어버린 줄만 알았던 에어팟이 남자친구의 필통에서 발견되자 여성은 결국 이별을 결심했다.


남자친구는 단순히 장난이었다고 말하지만, 그는 믿을 수 없었다. 에어팟을 못 찾아 눈물을 보였는데도 남자친구는 뻔뻔하게 같이 찾아주는 척만 했기 때문이다.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에어팟을 도둑 맞았었는데 알고보니 범인은 남친이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 따르면 A양은 최근 학원에서 자습을 하다가 당황스러운 경험을 했다. 잠시 화장실을 다녀오느라 빼놨던 에어팟이 감쪽같이 사라진 것이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A양은 공부를 멈추고 에어팟을 찾아 돌아다녔다. 함께 학원을 다니는 남친도 가세해봤지만 찾을 수 없었다. 그는 에어팟을 잃어버린 줄만 알고 눈물을 흘렸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었던 그는 아이폰의 '나의 찾기'에 들어가 사운드 재생을 눌렀다. 그런데 갑자기 주위에서 에어팟이 울리는 소리가 들렸다.


에어팟은 예상치도 못한 곳에 숨겨져 있었다. 에어팟을 함께 찾고 있던 그의 남친의 필통이었다.


남친은 멋쩍은 미소를 짓더니 장난이었다고 변명했다. 당황한 여자친구가 아무 말도 못하고 학원을 빠져나가자 "삐쳤냐", "그냥 장난이었는데 왜 예민하게 구냐"는 등의 문자를 보냈다.


인사이트뉴스1


그러면서 남자친구는 "왜 도둑 취급을 하는지 모르겠다. 내가 그걸 훔친 것도 아니지 않느냐"며 "다른 사람들한테 말하고 다니지 말라"고 강조했다.


A양은 "너무 소름이 끼친다. 내가 우는 걸 뻔히 봤으면서도 끝까지 시치미를 뗐다. 싸이코패스인 것 같다"고 말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 다수는 A양을 위로했다. 그러나 남자친구의 주장대로 단순한 장난이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누리꾼도 적지 않았다.


한편 우리 형법 제329조에 따르면 절도 혐의를 받는 사연의 남자친구 6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