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13일의 금요일이던 어젯밤 소행성과 충돌해 박살 날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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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세연 기자 = 정통으로 부딪히면 한 지역을 파괴해 버릴 정도의 위력을 가진 소행성이 어젯밤 지구를 스쳐 지나갔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어젯밤 커다란 소행성이 지구를 스쳐 지나간다고 예고했다.

보도에 따르면 소행성은 13일의 금요일이던 어제 커다란 소행성이 지구를 통과해 지나갔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X01'이라고 명명한 이번 소행성은 70m 폭을 가지는 것으로 예측됐다.

ESA

나사는 이 물체가 만약 지구에 부딪혔다면 인류를 멸종시킬 만큼 큰 피해는 아니지만, 지역 차원에서 심각한 피해를 볼 수 있었을 것으로 내다봤었다.

무엇보다 X01이 주목받았던 점은 지구의 '근방'까지 다가왔다는 것이다.

나사는 소행성 X01이 영국 시간으로 13일 오후 1시경 지구와 180만 마일 떨어진 곳을 지났다고 밝혔다. 한국 시간으로는 13일 밤 10시인 셈이다.

현재 나사는 지구에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는 '지구 근처의 물체' 기준을 태양의 1.3천문 단위 내라고 판단하고 있으며, 1천문 단위는 약 9천 9백 마일로 지정하고 있다.

ESA

나사의 기준을 고려해보면 X01은 지구와 스쳐 지나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그러나 해당 소행성은 다행히도 지구에 큰 해는 끼치지 않았던 것으로 판단됐다.

천문학자들은 X01의 이동 동선을 미리 모두 예측하고 있었으며, 지구에 영향을 미칠 만큼 도달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고 있었다.

한편, 유럽 우주국(ESA)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향후 100년간 지구를 타격할 가능성이 있는 소행성은 총 '878개'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