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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수족관에 갇히자 '우울증' 걸려 벽에 스스로 머리 박는 돌고래

극도의 스트레스로 우울증에 걸린 돌고래가 스스로 벽에 머리를 박는 영상이 사람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세연 기자 = 수족관 속을 유유히 헤엄치던 돌고래 한 마리가 돌연 수족관 벽에 머리를 갖다 박기 시작했다.


꽤 세게 부딪혀 고통이 상당했을 것임에도 돌고래는 몇 분 동안 반복적으로 머리를 박았다.


지난 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수족관에서 스스로 머리를 부딪치며 비정상적인 행동을 하는 돌고래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싱가포르 센토사 섬에 위치한 RWS(Resorts World Sentosa) 수족관에서 촬영됐다.


인사이트Facebook 'Empty The Tanks'


영상 속 돌고래는 헤엄치다가 유리 벽에 머리를 박는다.


관광객들의 시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돌고래는 지속해서 머리를 유리 벽에 부딪혔다. 지켜보던 사람들의 걱정을 한 몸에 받았지만 녀석은 멈추지 않았다.


돌고래의 모습을 담은 해당 영상은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퍼지며 24만 건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였다.


영상을 본 해양 동물 전문가들은 "돌고래가 감금을 당해 지루함, 신경증 또는 우울증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인사이트Facebook 'Empty The Tanks'


영상이 화제를 모으자 수족관 측은 입장을 밝혔다.


수족관 측은 "영상이 찍힌 전날 수의사들이 동물들의 건강 상태를 검진했으나 특별히 비정상적인 행동을 발견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행동이 돌고래들에게 흔치 않은 것은 아니다. 단지 사람과 주변 환경에 대한 동물의 '고립감' 때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돌고래는 보통 매우 사교적이며 다른 돌고래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