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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전쟁 여파로 세계 10대 도시서 베이징·상하이 밀려날 것"

세계 주요 도시들이 전 세계적 무역 침체로 인해 타격을 받으면서 오는 2020년과 2021년이 되면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인사이트상하이 동방명주


[뉴스1] 박혜연 기자 = 최근 몇년간 급속한 성장을 거뒀던 세계 주요 도시들이 전 세계적 무역 침체로 인해 타격을 받으면서 오는 2020년과 2021년이 되면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5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옥스포드이코노믹스는 연례 글로벌도시전망 보고서에서 "현재 전 세계 성장 둔화가 주요 도시들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상위 10대 도시 중 9곳은 급속히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상위 900대 도시 중 약 3분의 2인 586곳은 2020~2021년 성장률이 지난 5년보다 더 낮아질 것"이라며 "특히 미국 실리콘밸리 지역 도시들은 더 극적인 침체 징후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새너제이의 경우 2017년 성장률 8.6%를 기록했지만 내년 성장률은 3.2%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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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에 따르면 미중 무역갈등으로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중국 대도시들이 타격을 받고 상위 10위권 밖으로 밀려날 것으로 보인다. 이들 도시는 지난 10년간 연평균 10% 이상 성장했지만 향후 2년간 성장률은 6%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리처드 홀트 옥스포드이코노믹스 글로벌도시연구 팀장은 "중국 자체 성장이 둔화된 데다 무역전쟁이 겹쳤다"고 언급했다.


국내총생산(GDP) 기준 상위 10대 도시 중 4곳인 뉴욕과 도쿄, 로스앤젤레스(LA), 런던은 오는 2035년이 되어도 여전히 상위권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런던은 브렉시트 우려로 인해 2018~2019년 1.5%로 급격히 성장률이 떨어졌던 곳이지만 2020~2021년이 되면 2.1%로 성장세를 회복할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미국의 경제 성장률은 내년 1.6%로 떨어지고, 2021년에는 1.8%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의 경우 각각 5.7%, 5.6%로 떨어지고 영국은 1.0%와 1.9%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