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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남이 돈 아낀다고 매일 '국밥집'에만 데려가자 결국 헤어진 여성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돈을 아끼려고 매일 국밥만 먹는 썸남에게 지친 여성의 사연이 올라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YouTube 'Olive'


[인사이트] 김지형 기자 = 경제 관념이 철저해 자산을 관리할 줄 알고 규모 있는 소비를 하는 남자는 미래를 생각할 수 있을 만큼 현명한 사람으로 통한다.


혹시 모르는 상황에 대비해 돈을 착실히 모으는 사람은 다른 이에게 큰 교훈을 줄 때도 있다.


그런데 이런 자산 관리가 지나쳐 검소를 넘어 '구두쇠'라면 어떨까. 게다가 돈을 아껴야 한다며 매일같이 국밥만 먹는다면 말이다. 그것도 내 연인이 그런다면.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나치게 검소한 썸남 때문에 고민인 여성의 사연이 올라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연자 A씨는 썸남을 만날 때면 항상 국밥을 먹어야 한다. 특별히 국밥집이 유명해서도, 썸남과 A씨가 국밥만을 선호해서도 아니다.


단지, 국밥이 저렴하고 가성비가 좋아서다. 처음에는 이런 모습이 검소하게 다가왔다.


그런데 하루가 지나고 다음 날이되고 그다음 날이 지나서도 썸남은 국밥 사랑을 멈추지 않았다.


심지어 특별한 날에도 국밥을 먹으러 가야 했다. 대신 그날만큼은 특별히 순대 정식을 시킬 수 있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YouTube 'Olive'


A씨는 썸남을 이해해보려 했다. 지나치게 검소한 모습 말고는 모든 게 완벽했기 때문이다.


그러던 어느 날 A씨 친구는 "왜 맨날 국밥만 먹어?"라고 물었고, A씨는 참았던 서러움이 폭발했다.


남들처럼 평범한 식사를 하고, 어떤 날에는 작은 사치도 부리고 싶었던 A씨의 마음은 항상 짓눌렸기 때문이다.


결국 A씨는 썸남과 사이를 정리했고, 그 말을 하는 날까지도 국밥을 먹어야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미씽나인'


이를 본 누리꾼들은 "어떻게 맨날 국밥을 먹지", "아무리 가성비를 따져도 다른 메뉴라도 먹어보지", "너무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특히 비슷한 경험이 있다는 누리꾼은 "저는 남자친구가 돈을 아껴야 한다며 매일 같이 김밥천국에 데려갔다"며 "메뉴가 다양해도 매일 가면 질리고 싫던데 어떻게 버텼냐"고 했다.


이어 "돈을 아끼는 건 좋은데, 지나치게 아끼면 내가 돈보다 못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토로했다.


한편 지난 6월에는 검소함을 강요한 남자친구가 에어팟을 산 여자친구에게 '사치'라고 핀잔을 주며 지나치게 화를 낸 사연도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