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동물이 농작물 훔쳐 가자 반려견 '호랑이'로 둔갑 시켜 경비 세운 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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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농작물을 지키기 위한 새로운 아이디어일까. 아니면 단순한 동물 학대에 지나지 않을까.


지난 29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유니래드는 농작물을 훔쳐 가는 원숭이들을 막기 위해 자신의 강아지를 '호랑이'로 둔갑시킨 농부의 다소 황당한 소식을 전했다.


인도 카르나타카주에서 농장을 경영하고 있는 스리칸타 고다(Srikanta Gowda)는 농작물을 지킬 방법을 늘 고민해왔다.


고다는 약 4년 전 호랑이처럼 생긴 허수아비를 농장에 둬 효과를 봤다는 다른 농부의 이야기를 듣고는 그대로 이 방법을 그대로 차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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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처음 호랑이 허수아비를 본 원숭이들은 겁에 질려 달아났으나, 문제가 모두 해결된 것은 아니었다.


농장이 너무 넓은 탓에 매번 허수아비를 이곳저곳에 옮기기 힘들었던 것이다.


이에 고다는 자신의 강아지에게 한 달 정도 지속되는 검은 염색약을 칠해 호랑이처럼 보이게 만들었다.


농장 주변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강아지를 본 원숭이들은 대부분 근처에 얼씬도 하지 못했다.


인사이트Twitter 'mangalpady'


고다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꽤 오래전부터 원숭이들은 이 지역 농가의 엄청난 골칫거리로 자리 잡았다"며 "강아지를 호랑이로 둔갑시킨 뒤에는 농작물을 더 효율적으로 보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물론 일각에서는 "강아지에게 염색약을 바르는 것이 학대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했다.


사람이 사용하는 염색약은 독성 화학 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강아지의 모피를 자극하고 염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강아지가 본능적으로 염색약을 핥을 경우에는 내부 화상과 중독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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