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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한번 챙겨줬더니 매일 밤 가족들 데리고 찾아오는 날강도(?) 라쿤

사람의 따뜻한 배려에 홀딱 반한 라쿤이 매일 집 앞으로 출근도장을 찍는 일이 발생했다.

인사이트twitter 'eIegantmind'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사람의 따뜻한 배려에 홀딱 반한 라쿤이 매일 집 앞으로 출근도장을 찍는 일이 발생했다.


그것도 혼자가 아닌 무리를 지어서 말이다.


굶주린 라쿤 한 마리에게 선행을 베풀었다가 강제 입양을 하게 생긴 누리꾼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동영상 공유 사이트 피어비디오에는 저녁 시간만 되면 약속이나 한듯 한 가정집 문 앞으로 몰려드는 라쿤 무리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인사이트pearvideo


미국 워싱턴 주에 살고 있는 익명의 누리꾼은 올 8월 집 근처를 홀로 배회하는 라쿤 한 마리를 만났다.


어찌나 배가 고파 보이던지 녀석의 모습이 안쓰러웠던 그는 집에 있던 음식을 좀 가져와 나눠주었다.


헐레벌떡 음식을 먹기 시작한 녀석은 이후 아무런 말도 없이 홀연히 사라졌다.


다음 날 밤 누리꾼은 반려묘가 문 앞에서 수상한 행동을 하고 있는 게 신경 쓰여 곁으로 다가갔다가 깜짝 놀랐다. 


인사이트twitter 'eIegantmind'


깜깜한 밤 현관 유리문 너머로 라쿤을 발견한 것이다. 그것도 1마리, 2마리도 아닌 여럿이 무리를 지어 문 앞에 찰싹 달라붙어 있었다.


한밤중에 남의 집에 쳐들어 와놓고 라쿤 무리는 빨리 문을 열고 밥을 주라는 듯 애절한 눈빛으로 누리꾼을 바라보았다.


착한 사람이라고 소문이라도 낸 건지 온가족을 다 끌고 온 라쿤의 모습에 누리꾼은 어이없어하면서도 귀여움에 웃음을 짓고 말았다.


해당 누리꾼은 특별한 인연을 맺은 라쿤들과 여전히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근황을 SNS에 꾸준하게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