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먹고 살기도 힘든 '길냥이'한테 아기 고양이들 버리고 도망간 남성
자라는 새끼 고양이가 감당이 안 됐던 남성은 길에서 마주한 길 고양이에게 새끼 고양이를 버리고 도망갔다.
[인사이트] 김세연 기자 = 길거리에 쓰레기를 버리듯 새끼 고양이들을 유기한 한 남성이 찍힌 CCTV가 공개돼 사람들을 분노케 했다.
자라는 새끼 고양이들이 감당이 안 됐던 것일까. 남성은 새끼 고양이 두 마리를 길고양이에게 떠넘기고 그대로 떠났다.
25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는 새끼 고양이들을 길가에 버리고 길고양이를 폭행하려 한 남성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노란색 티셔츠를 입고 있는 남성은 한 여성과 새끼 고양이가 든 케이지를 들고 길을 걷고 있다.
길 가운데서 길고양이 한 마리를 마주하자 남성은 마치 줄곧 찾고 있었다는 듯 곧바로 케이지를 열어 새끼 고양이를 쏟아부었다.
갑자기 자신의 위로 두 마리의 새끼 고양이가 떨어지자 길고양이는 상황 파악이 되지 않는다는 듯 그 자리에 굳어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어리둥절한 것은 떨어진 새끼 고양이도 마찬가지였다. 고양이 세 마리는 그대로 자리를 떠나지 못하고 얼어있었다.
그 모습을 본 남성은 손에 들고 있던 케이지를 고양이들에게 위협적으로 휘둘렀다.
다행히도 고양이들은 케이지에 맞지는 않았지만, 두려움에 잔뜩 움츠러들어 보는 사람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이후 길고양이가 새끼 고양이들을 거뒀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현재 CCTV를 확인한 경찰은 해당 영상 속 남성을 찾기 위해 정황을 조사하고 있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길고양이가 무슨 죄냐", "저 남성은 반드시 찾아서 처벌해야 한다", "길고양이 갑자기 날벼락"이라며 분노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