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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앞바다에 빠졌던 부엉이가 구조해 준 선장에게 보인 츤데레(?) 눈빛

지난 22일 속초 동명항 양미리 부두에서 바다에 빠져 허우적거리던 부엉이를 인근의 한 어민이 구조했다.

인사이트속초 동명항 / 뉴스1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강원 속초항 인근에서 바다에 빠져 물에 떠다니던 부엉이가 구조됐다. 부엉이는 구조해 준 선장에게 게슴츠레 눈을 뜨고 고마움(?)을 전했다.


지난 22일 속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속초 동명항 양미리 부두에서 물에 빠져 있는 부엉이가 인근 한 선장에 의해 구조됐다. 


구조된 부엉이는 '수리부엉이'로 추정되며 속초시청 환경위생과로 인계된 후 춘천 동물보호협회로 보내질 예정이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속초해양경찰서


구조된 부엉이는 별다른 상처는 없는 듯 보였다. 하지만 오랜 시간 물에 떠다닌 듯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그래도 자신을 구조해 준 선장에게 고마움을 느끼는지 매서운 눈빛은 숨겼다. 


반쯤 감긴 게슴츠레한 눈은 은근 귀여운 매력까지 뽐낸다. 


누리꾼들은 "무사히 구조돼서 다행이다", "눈 보니 음주 비행한 거 아니니?", "게슴츠레한 게 너 참 귀엽게 생겼다"며 부엉이의 건강을 기원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수리부엉이는 한국과 중국을 포함한 동아시아와 러시아 남부, 중앙아시아 등지에 서식하는 대형 맹금류로 우리나라에서는 멸종 위기 2급으로 지정된 천연기념물이다. 


모든 부엉이 중 가장 크고 힘이 세기 때문에 부엉이 계의 폐왕으로 불리며 검독수리와 함께 한국 생태계 정점에 있다. 


주로 사람의 접근성이 낮은 깊은 숲속이나 나무가 우거진 산림, 바위산이나 절벽 같은 곳에 둥지를 트고 생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