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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되면 문 강제로 잠가버려 의지박약도 공부하게 만드는 '감금형 1인 독서실'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난 가운데 정해진 시간 동안 문이 잠겨 밖으로 나갈 수 없는 1인 독서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났고 이제 다시 초점은 내년에 치러질 2021학년도 수능으로 맞춰지고 있다.


선배들이 수능을 치르는 모습을 바라보며 공부를 향한 마음을 다잡는 때가 지금이기도 하다. 


물론 공부란 쉽지 않다. 집중력을 흩트리는 많은 것들이 있다. 옆에서 떠드는 친구들의 수다에 나도 모르게 귀 기울이게 되고, 휴대전화에 자꾸 눈이 간다. 


수험생들의 이러한 고충에 사설 독서실은 스스로 변화를 꾀하는 중이다. 이들이 더욱더 높은 집중력으로 공부할 수 있게 한 층 더 업그레이드된 시설과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힘쓴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소개된 독서실 또한 이전에는 쉽게 볼 수 없었던 공부 환경을 제공해 학생들이 공부 의욕을 불태우게 만든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잇올 스파르타 홈페이지


관리형 프리미엄 독서실을 표방한 해당 독서실에는 혼자서 공부할 수 있는 통유리 1인 독서실이 존재한다. 


이 독서실은 사방이 막혀 있다. 어떤 방해로부터도 해방돼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는 것이다. 


해당 독서실은 여기에 학생의 공부환경 조성을 위해 강제적인 시스템까지 도입했다. 


독서실 입실 전 휴대전화를 제출한 후 학습 시간에는 문이 자동으로 잠기게 한 것이다. 학습 시간은 시간대에 따라 60~100분으로 구성되며 그 사이에는 화장실에도 갈 수가 없다. 


인사이트잇올 스파르타 홈페이지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학습 시간 사이사이에는 10~20분의 휴식 시간이 제공되고 이때 독서실의 문이 열린다. 휴대전화는 귀가할 때 찾아갈 수 있도록 해놨다. 


여기에 점심시간에 이용할 수 있는 냉장고와 전자레인지, 커피머신, 제빙기 등 편의까지 갖춰 학생들이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기도 하지만 해당 독서실은 학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는 중이다. 특히 재수생과 공시생에게는 마음을 다잡고 공부를 해주는 곳으로 이미 유명세를 탔다.


이를 본 누리꾼들도 "나 같은 의지박약에게는 최고의 독서실이다", "어디지? 나도 이런 데서 공부하면 1등급 찍을 수 있을 듯", "공시생들에게 짱이다"라며 호기심을 내비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