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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장서 떨어진 쇳덩이 맞고 기절한 3살 아이 안아들고 "살려달라" 오열한 엄마

고층 건물에서 떨어진 밸브에 머리를 맞아 혼수상태에 빠진 3살 아이의 소식이 중국 사회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인사이트toutiao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고층에서 작업하던 근로자의 실수로 한 가족이 끔찍한 비극을 겪고 말았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진르텨우탸오는 하늘에서 떨어진 물건에 머리를 맞아 쓰러진 아이를 품에 안고 오열한 엄마의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지난 13일 중국 저장성 둥양시의 한 길가에서는 3살 아이가 엄마의 손을 잡고 유치원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그런데 하늘에서는 갑자기 금속 밸브가 떨어져 아이의 머리와 정면으로 부딪혔다.


인사이트toutiao


큰 충격에 아이는 그 자리에 쓰러졌으며, 놀란 엄마는 피가 흘러나오는 아이의 머리를 수건으로 감싸 주변에 도움을 요청했다.


서둘러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원은 아이를 차에 실어 인근 병원으로 데려갔다.


검진 결과 아이의 두개골은 크게 골절되어 있었다. 중환자실에서 혼수상태에 빠진 아이를 본 가족들은 좌절감에 눈물을 쏟아냈다.


의사는 "15일만 버틴다면 서서히 건강이 회복될 수 있다"며 "그러나 사고 당시 뇌 조직이 많이 손상돼 어떤 후유증이 나타날지는 지켜봐야 하는 상태"라고 전했다.


인사이트toutiao


이후 이어진 조사 결과, 하늘에서 떨어진 밸브는 사고 현장에 위치한 약 70m 높이의 건물 22층에서 떨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이곳에서 공사 작업을 하고 있던 근로자 2명은 옆에 놓인 밸브를 손으로 잘못 쳐 바닥으로 떨어트리고 말았다.


경찰은 근로자 주(Zu)씨를 구류 처분하고 안전 관리에 소홀한 점은 없었는지 자세히 조사하고 있다.


한편 국내에서는 고층 건물에서 물건을 떨어트려 인명 피해를 입히는 경우 특수상해죄를 적용받아 징역형에 처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