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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랑 술 먹고 실수로 성관계했는데 아들이 '손자' 본다고 전화가 왔습니다"

해맑게 웃으며 기쁜 소식을 전하는 아들의 말에 아버지는 차마 웃지 못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저 곧 아빠 돼요!!"


해맑게 웃으며 기쁜 소식을 전하는 아들의 말에 아버지는 차마 웃지 못했다.


혹시 하룻밤 실수로 일어난 일이 아들의 발목을 붙잡을까 걱정됐기 때문이다.


며느리와 술김에 성관계를 한 후 얼마 안 있어 아들 부부의 임신 소식을 듣게 된 중년 남성이 고민을 전해왔다.


최근 영국 일간 더선은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어버린 한 남성의 사연을 소개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올해 46살인 중년의 남성은 한 살 어린 45살 아내와 26살 된 아들, 19살 된 딸과 함께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있다.


지난해 남성은 아들이 여자친구라며 데려온 23살 여성과 처음 인사를 나눴다. 놀랍게도 여성은 매우 아름다웠고, 성격도 좋아 금방 가족들과 가까워졌다.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아들은 소개했던 여자친구와 결혼식을 올렸고, 남성은 누구보다 기쁘게 아들 부부의 행복을 빌어주었다.


그러나 조카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호텔방에 함께 머물게 된 날, 남성은 저질러서는 안 되는 일을 저지르고 말았다.


아들과 아내가 모두 잠든 새벽, 며느리와 단둘이 술을 마시다 눈이 맞아 그만 자동차 뒷좌석에서 성관계를 맺어버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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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그날 자신이 왜 그랬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는 남성은 결코 되돌릴 수 없는 일을 저지르고 뒤늦게 후회했다.


다행히 며느리 또한 남편을 너무 사랑한다며 누구도 상처받지 않도록 둘만의 비밀로 평생 묻고 가기로 약속했다.


모든 게 다시 제자리로 돌아온 것만 같았던 몇 달 후 온 가족이 모여 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아들이 깜짝 발표를 했다.


바로 아내가 임신을 했으며, 자신은 아빠가, 부모님은 할머니, 할아버지가 될 것이라는 소식이었다.


아무것도 모른 채 해맑게 웃는 아들의 모습을 본 순간 남성은 온몸이 마비된 듯한 느낌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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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정하건대 며느리가 임신을 한 시점이 자신과 하룻밤을 보냈던 때와 비슷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남성은 아들 몰래 며느리에게 상황을 캐물었고, "어쩌면 아버님의 아기일 수 있어요"라는 대답을 들었다.


문제는 며느리가 자신의 아기를 임신했을 수도 있다는 말에 남성이 흔들렸다는 사실이다.


며느리 곁에 남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남성은 "지금의 아내에게 이혼을 요구해야 할지 고민된다"며 "모든 것이 엉망이 되어버렸다.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라고 글을 마무리 지었다.


충격적인 사연에 누리꾼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며 "말도 안 되는 상황이다", "대체 이 상황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 거지", "아들은 무슨 죄냐", "용서를 빌어야 한다 vs 평생 숨겨야 한다" 등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