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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수시 합격하고 친구들 위해 수능 '오답'찍어 9등급 나온 '천재소년'

꿈꾸던 서울대학교에 수시 합격한 A군은 친구들을 위해 수능에서 정답을 피해 마킹하기로 결심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에게 12년간 받았던 정규 교육의 끝으로 불리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11월 14일은 대망의 수능 날이다. 열심히 공부했든, 조금 설렁설렁하게 했든 관계없이 수능은 학생들을 '긴장'하게 하는 묘한 요소가 있다.


수시에 합격한 이들도 자신의 수능 등급이 궁금해 최선을 다해 수능시험을 치르기도 할 정도니 말이다.


그런데 여기, 서울대학교 수시에 합격했던 한 남학생이 다른 친구들을 위해 기꺼이 수능 시험에서 9등급을 맞았던 사건이 아직도 '레전드'라 불리며 회자되고 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때는 지난 2011학년도 수능을 앞둔 시점, A군은 진즉에 서울대학교 수시에 합격했었다.


수리영역과  과학탐구영역 두 과목만 최저등급에 맞추면 최종 합격할 수 있었던 그는 수능 등급이 곧 대학 합격으로 이어지는 간절한 친구들을 위해 특단의 결정을 한다.


바로 자신이 최저등급을 맞춰야 하는 영역을 제외한 다른 과목에서는 모두 '오답'을 체크하기로 한 것이다.


실제 A군은 수리영역과 물리를 제외한 모든 영역에서 9등급을 맞았다. 지구과학 영역은 6등급이란 낮은 등급을 받았다.


고의로 오답을 체크한 그의 희생(?) 덕분에 누군가는 수능에서 한 등급 높은 점수를 받았을 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2011학년도 수능은 어렵기로 소문난 불수능이었기에 A군의 방법은 그가 얼마나 똑똑한 학생이었는지를 확실히 보여준다.


누리꾼들은 "진정한 지식의 노블레스 오블리주"라며 그를 극찬했다.


한편 단 4일 남은 이번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입실 완료 시간은 8시 10분이다.


수능을 앞두고 있다면 수험표와 주민등록증 등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하고 늦지 않게 입실하도록 주의하자.


시험장에는 스마트워치, 휴대폰, 디지털카메라, 전자사전 등 각종 스마트 기기와 전자담배 등을 반입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