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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에 버려진 셰퍼드의 몸무게는 고작 '10kg'밖에 되지 않았다

주인에게 학대당하다 버려진 대형견 셰퍼드의 처참한 몸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사진이 전해져 충격을 안겼다.

인사이트Dunn County Humane Society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불안한 눈빛으로 고속도로 가장자리를 배회하던 셰퍼드 한 마리.


"수십 년간 근무하며 이보다 참담한 상태를 본 적이 없다"


당시 셰퍼드를 구조했던 구조대원들이 남긴 말이다. 녀석은 뼈만 앙상하게 남은 몰골로 그렇게 사람 품에 다시 안겼다.


지난 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미국 위스콘신주 던 카운티의 한 고속도로에서 구조된 셰퍼드 '가브리엘(Gabriel)'의 사연을 소개했다.


인사이트Dunn County Humane Society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원들은 가브리엘의 참혹한 상태를 눈으로 보고도 믿기 힘들었다.


얼굴에는 그나마 살집이 남아있었지만, 이외 부위는 가죽과 뼈로만 이뤄진 상태였다.


뱃살 하나 없이 홀쭉하게 패인 하체와 갈비뼈가 훤히 드러난 상체가 녀석이 위중한 상태임을 나타냈다.


실제 정상적인 셰퍼드의 몸무게는 35kg~45kg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가브리엘은 3분의 1 수준도 안 되는 10kg에 불과했다.


인사이트Dunn County Humane Society


가브리엘은 구조 즉시 보호소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고 차츰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


녀석을 키우던 주인이 끼니도 제대로 주지 않고 굶겨 확대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추정된 상황.


카운티 지역 경찰은 가브리엘의 사안을 형사 사건으로 취급하고 주인을 추적 중이다.


녀석의 사진과 사연이 알려지자 미국 각지에서는 가브리엘을 가족으로 맞아 따뜻하게 보살펴 주고 싶다는 요청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디 녀석이 이번에는 좋은 주인을 만나 한 번 버려졌던 상처가 잘 아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