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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딸, 엄마의 감정 쓰레기통 아냐"...한 글이 상처받은 첫째 딸들을 오열하게 했다

전국의 첫째 딸이라면 한 번쯤 겪어봤을 상황에 대한 글이 서글픔을 자아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난 엄마의 감정 쓰레기통이 아녜요..."


전국의 첫째 딸이라면 한 번쯤 겪어봤을 상황에 대한 글이 서글픔을 자아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트위터 등에서 누리꾼이 올린 '첫째 딸로 살며 느끼는 엄마에 대한 감정'을 담은 글이 공감을 얻었다.


한 누리꾼은 "딸은 엄마의 친구가 아니다. 남편 욕은 친구와 하라"고 꼬집었다. "자기 불안한 감정을 딸에게 털어놓고는 그걸 받아주는 딸을 '속이 깊다'고 표현한다"며 괴로운 심정을 전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첫째 딸이라는 이유로, 엄마와 친근하다는 막연한 이미지 때문에 보호받아야 할 자녀가 아닌 '감정의 쓰레기통'으로 전락한 적도 많다는 경험담이 올라왔다.


이들은 둘째 동생이 태어나면 언제나 "언니, 누나가 그러면 안 된다"는 압박을 받는 것에 대해서도 토로했다.


언니, 누나라는 이유로 자신도 어린데도 불구하고 늘 장난감과 먹을 것, 옷, 신발을 동생에게 양보해야 했다는 것이다.


엄마의 폭언과 변덕, 어린 동생의 이기적인 행동 등을 경험해본 첫째 딸들은 공감을 표하며 "어릴 때 그런 상처받은 생각하면 '현타 온다'"며 저마다의 서글픔을 공유했다.


첫째 딸에게 유독 더 많이 의지하고 어른스러움을 강요하는 부모님 역시 부모 역할이 처음이라 서툴러 그랬던 것일 테지만, 이해했다고 해서 상처받은 것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만약 집에 언니나 누나가 있다면 "첫째로서 우리 집에서 고생이 많았다"는 예쁜 말을 전해보자. 작은 응원해도 토라졌던 마음이 녹아내리는 사이가 바로 가족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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