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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에 갇혀 묘기 부리다 스트레스로 '피부암' 걸린 핑크 돌고래

평생 인간 앞에서 강제로 묘기 부리며 살아야 했던 희귀종 핑크 돌고래의 모습이 포착돼 충격일 안겼다.

인사이트Facebook 'Sea Shepherd Singapore'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세계적으로 휘귀종에 속하는 핑크 돌고래가 스트레스로 '피부암'에 걸린 모습이 포착돼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나인개그는 5년 전인 2014년 싱가포르 소재의 동물원 언더워터 월드(Underwater World)에서 평생 묘기를 부리다 피부암에 걸린 핑크 돌고래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핑크 돌고래의 피부에는 이마부터 얼굴 전반에 걸쳐 울퉁불퉁 튀어나온 종기들이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이마 쪽은 살점까지 푹 패일 정도로 상태가 심각하다.


인사이트Facebook 'Sea Shepherd Singapore'


처음 녀석이 수족관에 들어올 때만 해도 생기있게 빛나는 핑크색 피부를 자랑했다고. 


하지만 사람들 앞에서 끊임없이 묘기를 부려야 하는 상황에 지칠 대로 지친 것처럼 보인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수의사가 투입돼 녀석을 치료했지만, 효과가 미미했다. 이후 해당 핑크 돌고래의 병증이 어떻게 됐으며, 현재 거처가 어디인지는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전해진 사진들이 인간의 욕심에 희생당하는 동물원, 아쿠아리움 속 동물들의 참혹한 상태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만든다는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인사이트Facebook 'Sea Shepherd Singapore'


한편 세계적으로 희귀한 야생 핑크 돌고래는 전 세계에 약 20마리 정도만 생존하고 있다. 지난 1962년부터 지금까지 단 14차례만 포착됐다.


핑크 돌고래는 다른 종들에 비해 유독 튀는 피부색 때문에 포식자들의 표적이 되기 쉬워 수명이 짧은 편이다.


이와 관련해 미국 국립해양대기국(NOAA)의 관계자는 핑크 돌고래는 피부 멜라닌 세포가 탈색된 돌연변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