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럽고 못생겼다"며 유기묘 입양 결사반대하던 아빠가 1년 뒤 보인 변화
집에서 고양이를 키우는 것을 크게 반대하던 아빠가 1년 만에 보인 놀라운 변화가 누리꾼들의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사이트] 김세연 기자 = "이런 고양이를 누가 키워!"
딸이 유기묘를 데려와 집에서 키우겠다고 사진을 보내자 아빠가 한 말이다.
그런데 "더럽다", "못생겼다"며 고양이의 사진만 봐도 질색했던 아빠는 실제로 고양이를 만나자마자 태도가 '180도' 달라졌다.
지난 2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토우탸오에는 "고양이 싫다고 했던 우리 아빠"라는 제목과 함께 몇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딸은 유기묘 센터에 사료를 기증하러 갔다가 이곳에 있는 고양이 '보드카'와 첫눈에 사랑에 빠졌다.
입양을 결심한 딸은 보드카의 사진을 찍어 아빠에게 보내며 집으로 데려갈 것을 통보했다.
사진을 본 아빠는 "길고양이는 더러워 집을 어지럽히며 여러 종이 섞여 못생겼다"라며 결사반대를 하고 나섰다.
아빠의 으름장에도 이미 마음을 굳힌 딸은 보드카를 집으로 데려갔으며, 아빠는 집에 온 보드카를 보고 못마땅한 듯 "알아서 책임지라"는 말을 남기고 방으로 들어가 버렸다.
그런데 아빠는 잠시 뒤 배고픈 보드카가 울기 시작하자 "무슨 일이냐"라며 조용히 간식을 주고 갔다.
보드카가 간식을 맛있게 받아먹는 모습을 바라보는 아빠의 입가에는 어느덧 은은한 미소가 걸려 있었다.
1년 뒤 아빠는 아예 보드카를 끌어안고 뽀뽀를 할 정도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보드카의 귀여운 외모와 애교에 아빠의 마음도 사르륵 녹아내린 것이다. 딸은 "지금은 나보다 보드카를 더 좋아한다"는 우스갯소리로 글을 마무리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역시 고양이는 이길 수가 없다", "고양이가 아니라 딸이 입양된 거 아니냐"라며 보드카에 대한 아버지의 숨길 수 없는 애정에 공감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