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 모르고 얇게 입고 다니다 걸린 감기 '치킨' 한마리면 싹 해결된다"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입동이 지나자 날씨는 무척 추워졌다. 벌써 독감에 걸려 골골대는 사람들이 나타나고 있다.

감기는 방치했다가는 자칫 폐렴이나 결핵이 될 수 있어 매우 주의가 필요하다. 그러나 매우 흔할뿐더러, 자주 발병해 매번 병원을 찾을 수는 없는 노릇이기도 하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해마다 10억여명이 감기에 걸린다. 이 중 300만∼500만명이 인플루엔자에 의해 중증질환을 앓고, 30만∼50만명이 사망한다.

감기에는 스트레스나 음식, 알레르기, 비타민의 결핍 등 다양한 요인이 있다. 간단한 약품 몇 개만 있어도 금방 치료가 되지만, 워낙 자주 발생해 감기에 좋은 음식을 알아둘 필요도 있다.

쓰디쓴 약 대신 먹기만 해도 감기를 낫게 하는 음식 5가지를 소개한다.

1. 석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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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류는 보통 여성에게 효능이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호르몬과 유사한 성분이 첨가돼 있어 갱년기를 늦추는 효과가 있는 탓이다.

하지만 석류가 단순히 여성에게만 좋은 것은 아니다. 폴리페놀, 비타민 B, 비타민 C, 칼륨, 엽산, 철분 등이 다량 함유돼 있어 감기를 예방하고 면역력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다.

또 9~12월이 제철이라 감기를 예방하는 데 제격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석유의 칼로리는 100g당 67kcal 수준으로, 다이어트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2.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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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복감을 줄이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는 사과. 사과도 감기를 예방하는 효능을 갖고 있다.

사과는 비타민, 칼슘, 마그네슘, 칼륨, 무기질, 펙틴이 풍부해 면역력을 높여준다. 그뿐만 아니라 피부나 변비, 혈압을 개선하는 데도 상당히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화의 방지에도 사과만 한 것이 없어 아름다운 다이어트의 필수 식품이라고 할 만하다.

3. 치킨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건강에 별다른 도움이 안 될 것만 같은 치킨도 감기를 예방하는 효능이 있다. 그 효능의 중심에는 단백질이 있다.

단백질은 체내의 필수 성분이자 3대 영양소다. 또 효소, 근육, 호르몬, 항체, 혈액을 구성해 에너지원을 만들고 신체를 유지, 성장시킨다.

단백질이 부족하면 면역세포가 빠르게 증식하지 못해 세균과 바이러스에 취약해진다. 그런데 치킨에는 이 단백질이 다량 함유돼 있다. 맛과 건강을 함께 사로잡은 음식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닭가슴살을 주로 쓰는 순살 치킨이 감기에 탁월하다고 하니 참고할 필요가 있다.

4. 카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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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콤한 카레도 감기를 낫게 해준다. 카레의 매운맛을 내는 '페누그릭'이라는 천연성분이 항바이러스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페누그릭은 콩과 식물을 말려 빻은 것이다. 주로 향신료에 쓰이는데 인도 요리에는 빠지지 않고 들어간다. 콧물, 기침, 재채기, 목 아픔, 피로감 등의 증상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그뿐만 아니라 카레에 함유된 성분 '커큐민'은 면역체계의 단백질 수치를 증가시켜줄 뿐만 아니라, 항산화제로써 염증을 없애주는 역할을 한다.

5. 뜨끈한 콩나물국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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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끈하고 시원 칼칼한 국밥만큼 겨울철의 쌀쌀한 날씨를 위로해주는 건 없다. 국밥에는 돼지국밥부터 순대국밥, 해장국과 설렁탕까지 여러 종류가 있지만, 별미는 단연 콩나물국밥이다.

콩나물국밥에는 다른 국밥은 흉내도 못 내는 효능이 있다. 국밥에 수북이 쌓여 있는 콩나물이 바로 감기를 예방해준다는 것이다.

콩나물은 비타민A가 풍부해 세균에 대한 면역력을 강화해준다. 사포닌, 비타민B군 아미노산 등의 영양소도 많아 기력을 회복하는 데도 매우 좋다.

심하지 않은 초기 감기는 콩나물국밥만 먹고도 회복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