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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빠져 죽은 줄도 모르고 '신발' 옆에서 하염없이 주인을 기다리는 반려견

지난 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주인이 익사한 연못에서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는 강아지의 가슴아픈 사연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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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정인영 기자 = 주인이 물에 빠져 죽은 줄도 모르고 하염없이 물속만 바라보고 있는 반려견의 모습이 안타깝다. 


주인의 슬리퍼와 목줄 옆에서 영문도 모른 채 주인이 어서 빨리 나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반려견이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지난 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주인이 익사한 연못에서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는 강아지의 가슴 아픈 사연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한 태국 남성(Somprasong Srithongkhum, 56)이 연못에서 시체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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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은 연못가에 그의 슬리퍼와 목줄 등과 함께 반려견만 덩그러니 있는 것을 보고 그가 물에 빠진 것이라 직감해 즉시 신고했다. 


구조대는 10분 만에 그의 시체를 찾아냈고 그의 아내와 친구들은 오열했다.


그러나 반려견은 꼼짝도 하지 않고 앉은 자리에서 물속만 바라보고 있었다. 


주인이 물에 빠져 죽었다는 것을 모르는 듯, 주인이 언제든 물속에서 다시 나타나기만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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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반려견의 모습에 가족들은 눈물을 흘리며 서로 위로했고, 한참 후에야 반려견도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갔다.


오열하는 주인 엄마를 바라보며 마치 아빠를 지키지 못해 미안하다는 듯 바라봐 주변을 더욱더 안타깝게 만들었다.


한편 가족들은 그가 스프링클러 밸브를 열기 위해 작업을 하다가 실수로 미끄러져 연못에 빠졌을 거라 추측했고 경찰도 사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