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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님, 미세먼지 때문에 눈 따갑고 코 막히는 날엔 학교·회사 안 가게 해주세요"

오늘(1일)처럼 미세먼지가 지독한 날에는 학교·회사에 가지 않게 해달라는 누리꾼의 호소가 전해졌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미세먼지가 심해지면서 눈·코가 따갑고 콧속이 답답하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코막힘 증상으로 두통까지 느껴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라고 한다.


실제로 오늘(1일)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단계를 보일 것으로 예보됐다.


이런 가운데 이렇게 숨이 턱턱 막힐 정도로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학교·회사에 가지 않게 해달라는 누리꾼들의 호소가 전해졌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미세먼지에 중국발 황사까지 겹치는 오늘 같은 날에는 정말 학교 가기 싫다"는 내용의 사연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재난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심각한 미세먼지 때문에 깜짝 놀랐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그는 "미세먼지 때문에 바로 앞에 있는 건물도 제대로 보이지 않을 정도"라며 "밖에 나갔더니 피부와 눈·코가 따가울 정도였다"라고 호소했다.


괜찮아졌던 비염까지 다시 도져 콧속이 답답하고 간지러워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실제로 이런 고통을 느낀 건 A씨뿐만이 아니었다. 또 다른 누리꾼들도 "방독면을 써야 할 만큼 심각한 수준이다", "숨 쉬면 폐 건강에 안 좋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심각한 수준의 미세먼지로 많은 이들이 고통스러워하고 있는데 정부의 마땅한 대책은 없는 걸까.


환경부에 따르면 앞으로 고농도의 초미세먼지(PM2.5)가 심각한 수준으로 발생하면 임시 공휴일 지정, 휴교, 차량 강제 2부제 같은 강력한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공개된 표준매뉴얼에 따르면 미세먼지 농도별로 '관심-주의-경계-심각' 등 4단계 경보 중 '심각' 수준이 되면 재난 사태가 선포되고 임시공휴일 지정이 가능해진다.


위 내용을 포함하고 있는 매뉴얼은 지난 3월 개정된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시행으로 미세먼지가 '사회 재난'이 된 이후 6개월간의 논의와 청와대 회의 등을 거쳐 마련됐다.


환경부는 이번 달 중 2차례 전국 모의훈련을 시행해 미세먼지 재난 상황에 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