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발정 난 코끼리가 갑자기 차에다 '붕가붕가'를 해서 죽을 뻔했습니다"

태국 카오야이 국립공원의 코끼리가 차량들을 상대로 과격한 애정표현을 벌여 시민들을 공포에 떨게 만들었다.

인사이트Phassakorn Niltarach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자신의 차량에 대뜸 몸을 들이미는 코끼리를 본 운전자는 겁에 질려 재빨리 문밖으로 탈출을 시도했다.


지난 3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자동차를 짝짓기 상대로 착각해 몸을 마구 비비는 코끼리가 포착됐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전했다.


태국 카오야이 국립공원에서 생활하고 있는 코끼리 '듀아'는 지난 29일 공원을 탈출해 인근 도로까지 걸어 나왔다.


갑자기 도로를 막아 세운 듀아를 본 시민들은 길 한복판에 차량을 멈춰 세울 수밖에 없었다.


인사이트Phassakorn Niltarach


그런데 듀아는 앞에 놓인 차량에 오묘한 감정(?)을 느꼈는지, 자신의 하체를 들이밀어 흔들기 시작했다.


7톤에 달하는 듀아의 애정표현에 식겁한 운전자는 즉시 차량을 출발시켰다.


이에 못마땅한 기분이 든 듀아는 다른 차량에 다가가 같은 행동을 저지르기 시작했다.


다행히 해당 차량의 운전자는 재빨리 문을 열어 차량을 빠져나왔다. 차량의 지붕과 뒷부분, 창문 등은 곧 커다란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찌그러졌다.


인사이트Phassakorn Niltarach


자칫하면 목숨을 잃을 뻔했다는 생각에 가슴을 쓸어내린 운전자는 코끼리의 사진을 찍어 SNS에 제보했다.


이처럼 모두를 당황하게 만든 해프닝은 아무런 부상자 없이 무사히 마무리됐다.


공원 감독관 칸치 사린파완(Kanchit Sarinpawan)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당시 듀아의 행동은 사람들에게 반가움을 표시하는 방법이었다"며 "듀아는 어떤 사람이나 차량도 해할 마음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코끼리와 마주칠 때에는 안전을 위해 30m 이상 떨어져 있어야 한다"며 "사진 촬영 또한 가급적 하지 않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인사이트Twit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