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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갔다가 '사랑니' 못 뽑자 고통 너무 심해 스스로 목숨 끊은 남성

극심한 치통을 겪던 남자가 도저히 참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세상에서 가장 참기 힘든 게 치통이다.


순간마다 시리고, 바늘로 살을 콕콕 찌르는 듯한 통증에 치통이 심한 사람은 눈물을 찔끔 흘리며 매일 밤을 지새운다고 한다.


그 어떤 통증보다도 참기 힘들다는 치통에 시달리던 남성이 결국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잉글랜드 사우샘프턴에 살던 남성 안토니 호스킨의 사연을 전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보도에 따르면 안토니는 지독한 통증을 유발하는 사랑니를 뽑기 위해 NHS(영국의 국민의료보험)에 문의했지만 몇 주를 기다려야 한다는 답변만 들었다.


지난 1월부터 치통에 대해 말하며 치료를 요청했지만 NHS 측은 아무런 대답을 해주지 않았고, 그 사이 안토니의 치통은 참기 힘들 정도로 심해졌다.


안토니는 더욱 강력한 진통제로 스스로를 다독이며 치료 순서를 기다렸다.


그러나 극심한 치통에 잠을 이루지 못하는 날이 이어지자 그는 위스키 한 잔을 마시며 간신히 잠드는 밤이 이어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개인병원에서 치료하는 것도 고려해봤지만 1500파운드(한화 약 230만 원)이라는 상당한 돈에 엄두도 내지 못했다. 


실제로 안토니는 개인병원에서 치료를 받기 위해 몇 주간 초과근무를 하며 돈을 모은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그는 결국 극심한 치통을 참다못해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말았다.


그의 어머니는 "아들이 치과치료를 위해 모아놨던 돈으로 장례식 비용에 쓰게 됐다"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