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못하는 남자일수록 여자에게 '공격적'이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남성이 게임을 못 할수록 여성에 대한 적대심이 높아진다고 주장하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전해졌다.


최근 이같은 내용이 담긴 뉴 사우스 웨일즈 대학교의 생태 진화 연구 센터 연구원 미카엘 M. 카수모비치(Michael M. Kasumovic)와 마이애미 대학교 미들타운 캠퍼스 통합학과 교수 제프리 H. 쿠즈네코프(Jeffrey H. Kuznekoff)의 논문이 온라인상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연구진은 계층의 구조가 여성 주도로 바뀌면 지위를 잃을 가능성이 높은 남성의 여성 적대적 행동을 유발한다고 가설을 세우고 Xbox의 온라인 1인칭 슈팅 게임(FPA)인 '헤일로3'으로 연구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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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연구진은 본격적인 조사에 앞서 게임에서 높은 순위를 달성하고 기술 등급을 올리는 것을 '지배력이 높다'고 가정했다.


그리고 개인의 게임 점수(킬)와 데스 수치에 따라 다른 남성이나 여성 동료에게 어떻게 대하는지 알아봤다.


그 결과 게임 점수가 높을수록 여성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특히 높은 킬 수를 기록하면서 순위가 다른 사람들보다 상대적으로 높아질수록 여성 팀원에게 더욱 긍정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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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반면 상대적으로 순위 차이가 작거나 낮은 경우에는 여성 팀원에게 적대적이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남성 팀원에게는 복종적으로 행동했다.


이런 차이는 게임 점수가 낮을수록 더욱 심하게 나타났다.


계층 재구성의 결과로 지위 상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여성 지향 적대감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해석된다.


연구진은 "숙련된 이용자들은 지위가 재편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아 여성 팀원의 관심을 끌고 지원하기 위해 더 긍정적으로 행동한다"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헤일로3 게임 화면 / YouTube 'KOZAK's Game Library'


마지막으로 연구진은 논문에서 "헤일로3의 이용자는 남성 52%, 여성 48%로 남성과 여성의 비율이 비슷했지만, 성별 간 게임 선호도의 차이로 FPS 게임 장르는 남성 편향 공동체로 남아있다"라면서 "비디오 게임이 많은 10대들의 표준적인 성차별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것이 실생활에서 잠재적으로 분출돼 성차별적 행동을 촉진한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해당 논문은 여성에 대한 남성의 적대감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를 탐구할 때 진화론적 관점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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