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타·스테이크' 같은 우아한 음식 좋아할 줄 알았던 썸녀가 '국밥' 좋아한다고 해서 정떨어졌습니다
우아한 자태로 음식 먹을 줄 알았던 썸녀의 '최애 음식'이 국밥이라 실망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연인 관계로 발전하기 전 서로를 알아가는 단계를 '썸'이라고 한다.
눈만 마주쳐도 설레는 풋풋할 때이지만 그만큼 서로에게 환상이 큰 때이기도 하다.
그런데 여기, 자신이 생각한 썸녀의 이미지와 정반대의 식성을 가지고 있어 정이 떨어졌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과연 어떤 음식을 좋아한다고 했길래 사소한 것 하나에도 웃음 짓던 그가 환상이 깨졌다고 말하는 것일까.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썸녀와 좋아하는 음식 이야기를 하다가 정이 뚝 떨어졌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썸녀와 연락한 지 한 달 정도 됐다고 밝혔다. 서로에 대해 가장 궁금한 것이 많고 사랑이라는 감정이 싹틀 단계다. 그런데 음식 이야기를 주고받다가 큰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A씨는 "썸녀가 우아하게 파스타, 스테이크, 치킨 이런 것들만 먹을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찌개 종류나 밥을 좋아한다고 해서 충격이었다"며 "심지어 이미지와 전혀 안 맞는 국밥을 제일 좋아한다고 해서 기겁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썸녀에게 그런 음식을 먹지 않을 것 같은 이미지라고 했는데 '왜? 맛있는데?'라고 대답해서 지금 연락을 안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우아하고 예쁘게만 보였는데 국밥을 좋아한다는 소리를 듣자마자 더럽게 먹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관계를 정리하려고 이름도 그냥 '국밥'이라고 저장해뒀다"며 이야기를 마무리했다.
해당 사연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얼마 전에 국밥 숨도 안 쉬고 먹었는데?", "내가 지금 무슨 글을 읽은 거냐", "누가 이런 날씨에 파스타를 먹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자신의 환상과는 다르다는 이유로 한 사람과의 소중한 관계를 끊어버린 것이 바람직한 연애는 아니라는 조언도 이어졌다.
연인에게 가진 환상만으로 연애한다면 건강한 사랑이 될 수 없지 않을까. 연인 사이에서 가장 기본 되고 중요한 마음은 사랑과 믿음이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