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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쇳덩이에 묶여 '생체실험' 당하며 죽음 예감하고 절규한 원숭이들

동물들이 독성 물질을 주입 당해 피를 토하며 죽어가는 끔찍한 실험 영상이 공개되자 많은 논란을 일으켰다.

인사이트Cruely Free International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오직 인간을 위해 원숭이는 겁에 질린 얼굴을 하고 고문에 가까운 실험을 당하고 있었다.


동물을 대상으로 행해지는 끔찍한 실험을 비밀리에 촬영한 영상이 공개돼 전 세계를 충격에 빠트렸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독일 함부르크 외곽에 위치한 한 독성 시험 연구소에서 생체실험 당하고 있는 동물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해 숱한 논란을 낳았다.


충격적이게도 영상 속 우리에 갇힌 비글과 원숭이들은 피를 토하며 고통에 헐떡이며 죽어가고 있다.


가슴에 마치 죄수처럼 매직으로 실험번호가 새겨져 있는 원숭이들. 이곳에 동물에 대해 존중과 보호란 찾아볼 수 없었다.


인사이트Cruely Free International


실험실로 붙잡혀 온 원숭이들은 금속 쇳덩이에 갇힌 채 나란히 세워져 끔찍한 소리를 지르며 죽음과 맞먹는 고통에 몸부림쳤다.


죽음을 예감한 듯 잔뜩 겁먹은 얼굴로 떨고 있는 원숭이들의 처절한 외침에도 실험은 멈춰지지 않았다.


또 다른 실험실에서 발견된 비글은 목구멍에 억지로 파이프가 욱여 넣어 진 채 독성 물질을 주입 당했다. 유독한 물체에 내장에 손상을 입고 피를 토하면서도 인간을 보고 꼬리를 흔들며 반응했다.


고문에 가까운 고통스러운 실험 속에서 이들은 하루 최대 13번까지 약물 주입을 당하며 서서히 죽어갔다.


앞서 12일 독일 동물인권단체 '소코(SOKO)'와 국제 동물실험 반대단체 '크루얼티 프리 인터내셔널(Cruely Free International, CFI)'는 해당 영상을 폭로하며 다양한 동물들이 잔인하게 희생되고 있는 동물실험 폐지를 주장했다.


인사이트Cruely Free International


이 잔인한 실험의 목적은 바로 동물을 중독시켜 몸에 심각한 해를 입히는 데 필요한 화학 물질이나 약물의 양을 확인해 인간에게 '안전한' 복용량을 측정하는 것.


독성 물질을 주입 당한 동물들은 구토, 발열, 내부 출혈, 호흡 곤란 등의 고통을 겪으며 사망에 이르나 이 과정에서 마취제나 통증 완화제는 제공되지 않는다.


CFI는 해당 연구소의 폐쇄와 독성 시험에서 동물의 사용에 관한 제도의 재검토를 주장하고 있다.


현재 많은 나라에서 화장품 개발에서 동물실험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지만 의학, 생물학, 신약개발 분야에서는 동물 실험 외에 마땅한 대책을 찾지 못해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Cruely Free Internation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