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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보내준 엄마에게 고마워 발 도장 찍은 '꽃' 선물한 인절미

주인 품을 떠나 유치원에서 행복한 하루를 보낸 강아지의 사진이 전해져 '엄마 미소'를 유발했다.

인사이트Reddit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난생 처음 주인을 떠나 '유치원'에서 하루를 보내게 된 강아지.


주인은 반려견에게 사회성을 길러주고 싶다는 마음과 낯선 환경에서 스트레스를 받진 않을지 걱정되는 마음에 심경이 복잡했다.


그런데 유치원 수업을 끝마치고 돌아온 반려견의 표정에 주인의 걱정은 눈녹듯 녹아내렸다.


최근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는 '부머(Boomer)'라는 이름의 골든 리트리버를 키우는 한 누리꾼의 사연이 전해져 '엄마 미소'를 유발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ippvet


앞서 부머의 주인은 자신의 반려견에게 새 친구도 사귀게 해주고 사회성도 길러주고 싶다는 고민을 하던 중 집 근처에 강아지를 위한 유치원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평소 처음 만난 동네 친구들과도 잘 지내는 등 사교성이 좋은 반려견이었지만, 주인은 녀석에게 좀 더 다양한 환경을 체험하게 해주고 싶은 마음이 컸다.


처음 유치원에 도착했을 당시 부머의 표정은 한 없이 해맑았다. 하지만 잠시 뒤 주인과 떨어져야 한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고는 고개를 푹 숙이고 한숨까지 내쉬었다.


우울한 표정의 부머를 뒤로한채 무거운 발걸음을 돌린 주인.


인사이트Reddit


이후 부머를 다시 데리러 온 주인은 몇 시간 동안 자신의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던 녀석에 대한 걱정이 헛된 것이었음을 깨달았다.


유치원 선생님의 손에 이끌려 문밖으러 나온 부머의 표정은 행복하기 그지 없었다.


물론 주인을 다시 만나 그런탓도 있겠지만, 유치원에서 보낸 시간이 그리 나쁘지 않은 듯했다.


이때 유치원 선생님이 부머의 주인에게 종이 한 장을 건넸다. 부머가 유치원에 머무는 동안 손수 발도장을 찍어 완성한 '꽃 그림'이었다.


곁에 있던 부머 또한 뿌듯한 표정으로 그림을 받아든 주인을 응시했다.


부머의 주인은 "어버이의 날 카네이션을 받는 게 이런 기분일 것 같다"라며 "부머 덕분에 매일매일이 즐겁다"라며 반려견을 행복하게 해주려 했다가 오히려 자신이 더 큰 선물을 받았다는 후기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