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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질해도 입 냄새 심하고 노란 알갱이 나온다면 '이 병' 걸렸을 수 있다

목에서 뭔가 걸린것 같아 '켁!' 했더니 노란색 알갱이가 나오고 냄새가 심한 경험이 있다면 그냥 넘기지말자.

인사이트MBC every1 '비디오스타'


[인사이트] 황혜연 기자 = 얼마 전 비염을 치료한 대학생 김 모(20살)군에게 큰 고민이 생겼다. 


치료로 인해 냄새를 잘 맡게 되면서 사귀고 있는 여자친구의 입에서 냄새가 난다는 걸 알았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사이엔 입 냄새 따윈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았다. 그녀와의 키스도 참을 수 있었다.


하지만 노래방에서 그녀가 노래를 부르고 건네준 마이크에서 풍기는 냄새는 도저히 참을 수 없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특히 마이크에 붙어있는 정체불명의 노란 알갱이에선 지독한 냄새가 나 절로 인상 쓰게 만들었다. 그녀가 노래 부르다 목에서 뭔가 걸린 것 같다며 '켁!' 하더니 이물질을 마이크에 튀긴 모양이다.


김 군은 조심스럽게 그녀에게 입 냄새에 대해 말했다. 그런데 그녀에게는 특별한 문제가 없었다. 매일 이와 혀에 낀 설태도 닦고 담배를 피우지도 않았다.


치과를 갔는데도 문제는 없었다. 그렇다면 그녀의 입에서 풍기는 고약한 입 냄새의 원인은 무엇이었을까? 바로 '편도결석'이었다.


인사이트goodfullness


편도결석은 편도 혹은 편도선에 있는 작은 구멍들에 음식물 찌꺼기와 세균이 뭉쳐 생기는 쌀알만 한 노란색 알갱이다.


이름은 결석이지만 대부분 돌처럼 딱딱하지는 않고 매우 작은 크기로 발견된다.


크기는 작지만 편도결석이 한 번 생기면 매우 불편한 증상들이 생기는데, 대표적인 증상이 '입 냄새'다.


인사이트goodfullness


편도결석이 생기면 치아와 혀의 상태가 깨끗한데도 입 냄새가 난다.


또한, 양치질하다가 입에서 쌀알 같은 노란 알갱이가 나올 수도 있다.


이 밖에도 목이 아프거나 침 삼킬 때 목에 이물감이 느껴질 수 있다. 목 안이 간질간질하거나 귀가 아픈 느낌이 들어도 편도결석을 의심해봐야 한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만약 편도 결석이 의심된다면 목구멍을 살펴보면서 강제로 제거하려 하지 말고 곧바로 병원에 가야 한다.


저절로 낫는 경우도 있지만 흡인 등으로 치료를 하는 게 좋으며, 심한 경우 편도절제술을 받기도 한다.


편도염이 한 번 생겼을 때 깨끗하게 치료하는 게 중요하며, 치료 후에는 세균이 번식하지 않도록 입안을 청결하게 유지하자.


평소에 물을 많이 마시며, 항균 성분이 있는 가글액으로 입안을 헹구면 편도결석 재발을 막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