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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 구해준 구조대원 아빠로 알고 '무릎베개' 해달라 애교 부리는 아기 코끼리

홀로 진흙 구덩이에 빠진 자신을 구해줬던 구조대원에게 다가가 애정을 드러내는 아기 코끼리의 영상이 누리꾼들의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사이트Facebook 'UNILAD'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무리에서 홀로 떨어져나온 아기 코끼리는 구조대원을 자신의 새로운 가족으로 받아들였다.


지난 1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래드바이블은 자신을 구해준 구조대원에게 다가가 얼굴을 파묻으며 애정을 드러낸 아기 코끼리의 훈훈한 사연을 전했다.


2살로 추정되는 코끼리 '차바키우'는 지난 4월 태국 동부의 한 숲에서 진흙 구덩이에 홀로 갇혀 있었다.


우연히 차바키우를 발견한 구조대는 서둘러 차바키우를 치료한 뒤 다시 야생으로 돌려보내기 위한 여러 가지 훈련을 진행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Facebook 'UNILAD'


그런데 차바키우는 지난달 무리와 재결합하는 데 실패해 구조대가 생활하는 지역으로 되돌아왔다.


이에 구조대는 차바키우가 매우 슬퍼하리라 생각했으나, 다행히 차바키우는 무리 대신 자신을 구해줬던 구조대원에게 마음을 기대기로 했다.


차바키우는 수풀 위에서 쉬고 있는 구조대원에게 다가가더니 그대로 몸을 눕혀 자신의 얼굴을 기댔다.


그러고는 구조대원의 따스한 체온을 느끼며 편안히 낮잠에 빠져들었다.


인사이트Facebook 'UNILAD'


신뢰와 애정이 있지 않고서야 할 수 없는 차바키우의 행동에 가슴이 뭉클해진 구조대원 또한 가만히 곁을 지켜줬다.


차바키우와 구조대원의 영상은 이후 SNS를 통해 빠르게 퍼져나가며 수많은 누리꾼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현지의 코끼리 전문가 피쳇 눈토(Pichet Noonto)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차바키우는 너무 어릴 때 무리에서 떨어져 다시 섞일 수 없는 상태"라며 "야생에서 적응하는 데 꽤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차바키우를 돌봐줄 계획"이라며 "다시 무리에 보내지 않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