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건 네가 하지 말고 그 남자 시켜"···이별 통보하는 여친 돈가스 썰어주며 남친이 한 말
한 여성은 3년간의 연애 끝에 온 권태기로 남자친구와 헤어지려 했지만 그의 말 한마디로 마음을 돌렸다.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옛말 중에 '말 한마디에 천 냥 빚을 갚는다'라는 말이 있다.
말만 잘하면 그동안 쌓여온 빚이 사라질 정도로 말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최근 한 남성은 말 한마디로 헤어지려는 연인의 마음을 돌리며 몸소 이를 증명해 보였다.
얼마 전 어느 온라인 커뮤니티의 댓글에는 한 여성의 사연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 따르면, 당시 3년 동안 사귄 남자친구와 권태기를 느끼던 A씨는 그와 이별을 하기로 결심하고 마지막 데이트를 했다. 이날 두 사람은 저녁을 먹기 위해 돈가스 전문점에 갔다.
평소 돈가스를 잘 자르지 못해 늘 남자친구가 대신 잘라줬지만, 이번에는 그럴 수 없었다.
이 식사를 마치고 A씨는 남자친구에게 이별을 말하려 했기 때문이다.
잘라준다는 남자친구의 말을 무시하고 돈가스를 자른 A씨는 어색해진 분위기에 "나 이제 혼자서도 잘해. 시집가도 될 정도야"라고 애써 웃으며 말했다.
그러자 남자친구는 A씨를 쳐다보더니 웃으며 "그래 시집가도 되겠다"라고 답했다.
평소와 다른 남자친구의 진지한 목소리에 A씨가 올려다보자 그는 이별을 직감한 듯 "근데 네가 그런 거 하지 말고 그 남자 시켜"라고 말했다.
그 말을 들은 A씨는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할 정도로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그동안 늘 자상하게 자신을 배려해주던 남자친구의 모습이 떠올랐기 때문이리라.
A씨는 마지막으로 "지금은 잘 극복하고 4년째 그 남자와 만나고 있다"라면서 "아직도 항상 미안하다고 먼저 말하고 나부터 챙겨준다"라며 글을 마쳤다.
해당 사연은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며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나까지 감동해서 눈물 날뻔했다", "기가 막힌 멘트다", "말만 들어도 자상한 게 느껴진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수많은 연인들이 권태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헤어지곤 한다.
한 조사에 따르면 권태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헤어진 경험이 있다고 답한 이들이 무려 75.6%에 달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연인을 배려한 자상한 말 한마디로 이토록 극복하기 힘든 권태기를 이겨내고 오히려 처음 사랑했던 그 순간처럼 다시 사랑을 불타오르게 했다.
만약 연인과의 권태기로 힘들어하고 있다면 오늘부터 따뜻한 말로 마음을 전하는 것은 어떨까. 당신의 말이 그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도 모르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