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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건 네가 하지 말고 그 남자 시켜"···이별 통보하는 여친 돈가스 썰어주며 남친이 한 말

한 여성은 3년간의 연애 끝에 온 권태기로 남자친구와 헤어지려 했지만 그의 말 한마디로 마음을 돌렸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옛말 중에 '말 한마디에 천 냥 빚을 갚는다'라는 말이 있다.


말만 잘하면 그동안 쌓여온 빚이 사라질 정도로 말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최근 한 남성은 말 한마디로 헤어지려는 연인의 마음을 돌리며 몸소 이를 증명해 보였다.


얼마 전 어느 온라인 커뮤니티의 댓글에는 한 여성의 사연이 올라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해당 글에 따르면, 당시 3년 동안 사귄 남자친구와 권태기를 느끼던 A씨는 그와 이별을 하기로 결심하고 마지막 데이트를 했다. 이날 두 사람은 저녁을 먹기 위해 돈가스 전문점에 갔다.


평소 돈가스를 잘 자르지 못해 늘 남자친구가 대신 잘라줬지만, 이번에는 그럴 수 없었다. 


이 식사를 마치고 A씨는 남자친구에게 이별을 말하려 했기 때문이다.


잘라준다는 남자친구의 말을 무시하고 돈가스를 자른 A씨는 어색해진 분위기에 "나 이제 혼자서도 잘해. 시집가도 될 정도야"라고 애써 웃으며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사랑의 온도'


그러자 남자친구는 A씨를 쳐다보더니 웃으며 "그래 시집가도 되겠다"라고 답했다.


평소와 다른 남자친구의 진지한 목소리에 A씨가 올려다보자 그는 이별을 직감한 듯 "근데 네가 그런 거 하지 말고 그 남자 시켜"라고 말했다.


그 말을 들은 A씨는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할 정도로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그동안 늘 자상하게 자신을 배려해주던 남자친구의 모습이 떠올랐기 때문이리라.


A씨는 마지막으로 "지금은 잘 극복하고 4년째 그 남자와 만나고 있다"라면서 "아직도 항상 미안하다고 먼저 말하고 나부터 챙겨준다"라며 글을 마쳤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또 오해영'


해당 사연은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며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나까지 감동해서 눈물 날뻔했다", "기가 막힌 멘트다", "말만 들어도 자상한 게 느껴진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수많은 연인들이 권태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헤어지곤 한다.


한 조사에 따르면 권태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헤어진 경험이 있다고 답한 이들이 무려 75.6%에 달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연인을 배려한 자상한 말 한마디로 이토록 극복하기 힘든 권태기를 이겨내고 오히려 처음 사랑했던 그 순간처럼 다시 사랑을 불타오르게 했다.


만약 연인과의 권태기로 힘들어하고 있다면 오늘부터 따뜻한 말로 마음을 전하는 것은 어떨까. 당신의 말이 그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도 모르니 말이다.


인사이트해당 글 전문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