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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날 '조각 케이크'밖에 못 사줘 미안한 아빠, 그런 선물도 좋아 울음 터진 딸

일이 바빠 자신의 생일을 제대로 챙겨주지 못한 아빠를 보고도 그저 고마워하는 딸의 영상이 누리꾼들의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사이트razoesparaacreditar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급하게 준비한 조각 케이크를 내밀며 내심 미안했던 아빠는 가슴 뭉클한 딸의 반응에 눈시울이 붉어지고 말았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노티시아스는 아빠의 뒤늦은 생일 선물에도 커다란 감동을 받아 눈물을 흘린 딸의 훈훈한 사연을 전했다.


브라질에서 벽돌공으로 일하고 있는 28세 남성 안토니오 카를로스(Antonio Carlos)는 딸 파야드(Fayad)의 생일인 지난 7월 말, 업무를 위해 아침 일찍 일어났다.


아직 단잠에 빠져있는 파야드를 깨우기 미안했던 안토니오는 조용히 집을 나섰다.


giphy / Instagram 'razoesparaacreditar'


안토니오는 일하는 내내 파야드의 얼굴이 눈앞에 어른거렸으나, 일이 바빠 도저히 중간에 시간을 낼 수 없었다.


결국 안토니오의 업무는 오후 8시가 되어서야 끝이 났다.


뒤늦게라도 파야드에게 생일 케이크를 챙겨주고 싶었던 안토니오는 인근의 빵집을 찾아갔다.


그러나 시간이 너무 늦은 탓에 안토니오가 살 수 있는 제품이라고는 작은 조각 케이크밖에 남아있지 않았다.


미안한 마음을 품에 안고 집으로 들어선 안토니오는 케이크 위에 촛불 하나를 올려 파야드에게 다가갔다.


giphy / Instagram 'razoesparaacreditar'


그러자 파야드가 보인 반응은 놀라웠다.


파야드는 아빠의 작은 선물에도 벅찬 감동을 받은 것인지, 곧바로 안토니오를 끌어안아 눈물을 펑펑 쏟기 시작했다.


파야드를 다독여주는 안토니오의 눈가도 어느새 붉게 물들어있었다.


이처럼 부녀의 훈훈한 광경을 옆에서 모두 지켜본 아내 라리사(Larissa)는 당시의 장면을 영상으로 남겨 SNS에 공개했다.


인사이트YouTube 'Tony Cinegrafista


이후 라리사의 영상은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며 수많은 누리꾼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나 또한 울음을 참지 못했다", "형편이 넉넉지 않아도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가족"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야기는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감동에 빠진 누리꾼들이 주말에 열린 파야드의 생일 파티에 다양한 선물을 보내준 것.


덕분에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생일 파티를 치르게 된 파야드는 사랑하는 엄마 아빠와 함께 행복이 가득 담긴 미소를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