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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 피우는 남성들 결혼 후 '아빠' 되기 어렵다

그야말로 전세계가 '전자담배'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vaporvanity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전자담배' 관련 부작용 사례가 끊이지 않아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전세계가 '전자담배'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이미 전자담배를 피우다 병원으로 실려와 끝내 사망한 이들까지 나온 가운데, 전자담배에 들어 있는 독성 물질이 '불임'을 유발할 수 있다는 비보가 전해졌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는 한 전문가 의견을 인용해 전자담배를 계속 사용하다보면 훗날 아기를 가지는 데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말렝시아 산부인과 전문의 이멜다 발친(Imelda Balchin) 교수는 최근 전자담배와 관련된 여러 문제를 지적했다.


인사이트(좌) The Verge, (우) Menshealth


이멜다 교수는 자신의 SNS를 통해 "전자담배는 일반 담배와 그리 다를 바가 없다"며 "지속적으로 피우다 보면 불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소신 발언했다.


또 다른 전문가 하타 타르미지(Hatta Tarmizi) 박사는 런던 대학 연구진과 함께 연구한 전자담배와 생식 문제에 대해 언급했다.


하타 박사는 "전자담배에 들어 있는 각종 향료와 프로필렌글리콜, 식물성 글리세린 등 혼합물이 '정자'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주장했다.


일반 담배와 비교했을 때 전자담배는 망고 맛, 블루베리 맛 등 각종 풍미와 향이 좋은 것들이 많이 나와 그간 향에 민감한 이들에게 호평을 받아왔다.


인사이트(좌) GettyimagesKorea, (우) 폭스6


그러나 좋은 향기가 남성의 고환과 정자에 미치는 영향을 그리 좋지 않았다. 실제로 연구진은 전자담배를 피우는 남성의 정자는 보통 남성보다 운동 능력이 확연히 떨어지는 결과를 보였다.


이는 전자담배 부작용이 단순히 호흡기 질병을 유발하는 것뿐만 아니라 '불임'까지 생기게 할 수 있다는 증명했다.


해외에서는 전자담배를 사용한 수백 명이 전염병처럼 쓰러져 병원으로 실려오는 일도 발생했다. 그중 사망한 이들만 벌써 5명을 넘어섰다.


특히 전자담배는 한참 자라고 있는 사춘기 청소년들에게 치명적일 수 있어 관련 문제 해결이 시급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