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동안 꽁냥꽁냥 썸 타던 선배가 '학과 단톡방'에서 공개 고백했습니다"
당신이 섣불리 고백했다가는 무조건 차이는 장소들을 모아봤으니 부디 이곳에서의 고백은 피하길 바란다.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썸을 탈 때는 눈만 마주쳐도 두근거리고 카카오톡 메시지 하나에도 설렌다.
서로 좋은 모습만을 기억시켜주고 싶은 마음에 메시지를 보내기 전 수십 번을 고친다.
설레는 마음을 표현하면 밀당에 실패하는 것만 같고 숨기기만 하면 마음을 오해할까 봐 수많은 고민을 반복한다.
그런데 이렇게 아무리 관심이 가기 시작한 사람이라도 '이런 곳'에서 고백하면 받아주기 싫다고 입 모으는 장소들을 모아봤다.
만약 혹시라도 아래와 같은 곳에서 썸녀에게 고백을 하려고 했다면 지금 당장 그 생각을 접길 바란다.
고백을 하자마자 그 관계가 끊어지고 말 테다.
1. 동아리 개강 총회
2달간의 긴(?) 방학이 끝나고 오랜만에 만난 대학생들은 개강 총회를 통해 친목을 다진다.
그런데 이때 동아리 개강 총회의 본 의미를 무시하고 종종 같은 동아리원에게 공개 고백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고백을 하는 순간 '갑분싸'한 분위기가 이어져 둘 중 한 명은 동아리를 탈퇴하게 되는 상황이 온다.
2. 강의실
수업이 끝나고 한두 명씩 가방을 챙겨 자리에서 일어나는 순간, 갑자기 강의실 불이 꺼진다.
정면 스크린에는 익숙한 얼굴이 등장하고 옆자리에 앉아있던 과 선배가 갑자기 꽃다발을 건넨다.
이런 고백을 준비하고 있다면 당장 그 생각을 멈추자. 교수님에게까지 놀림 대상이 될 수도 있다.
3. 카카오톡 단체방
"너를 너무 사랑해♥ 과대야. 나만의 태양이 되어줄래?"
단체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이 같은 공개 고백을 하면 절대 안 된다. 여러 사람 앞에서 차이는 건 둘째치고 과대라는 사람이 단톡방을 나가버릴지도 모른다.
이후 당신을 제외한 단톡방이 다시 만들어져 혼자만 여러 공지를 받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
4. 대중교통
드라마나 영화에서나 볼 법한 대중교통 고백을 실제로 겪는다면 기분이 어떨까.
처음 본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이 쏟아지고, 공공시설에서 소란을 일으킨다며 욕을 해대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대중교통 같은 공공장소에서는 공개 고백을 하지 말자. 차여도 정거장까지 내렸다가 기다려야 하는 일이 발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