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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가지 마"…아픈 주인과 '마지막 밤' 직감하고 눈물 쏟으며 매달린 강아지

죽음을 앞둔 주인의 곁을 끝까지 지키며 슬픔을 표하는 강아지의 사진이 누리꾼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인사이트Alexis Nazarino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주인과 함께 보낼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직감한 강아지는 슬픈 표정으로 주인의 품에 얼굴을 묻었다.


지난 6일(현지 시간)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는 주인이 병세로 세상을 떠나는 순간 곁을 끝까지 지킨 강아지의 가슴 아픈 사연을 전했다.


미국 워싱턴 출신의 남성 스콧 발렝거(Scott Ballenger)는 지난 2017년 허리케인이 발생한 지역에서 홀로 떠돌고 있던 강아지 '베니'를 입양했다.


자신을 정성껏 돌봐주는 스콧에게 곧바로 마음을 연 베니는 늘 스콧의 품으로 파고들어 애정을 드러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Alexis Nazarino


그런데 스콧은 지난달 29일, 중증 질환으로 병원에 이송됐다.


의료진은 스콧이 머지않아 숨을 거둘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가족들은 병실을 지키며 스콧의 마지막 순간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베니 또한 스콧과 함께 보낼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직감한 것일까.


베니는 눈물이 가득 맺힌 표정으로 스콧에게 몸을 기대 절대로 자리를 벗어나려 하지 않았다.


인사이트Alexis Nazarino


베니의 따스한 체온을 느끼며 밤을 보낸 스콧은 결국 다음날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슬픔에 빠진 베니는 이후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스콧을 애타게 찾는 울음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가족들은 그런 베니를 안아주며 최대한 다독여주려고 했으나, 아직까지 베니는 스콧을 잃은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가족들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베니는 스콧이 아프다는 사실을 알고 최대한 가까이에 머물렀다"며 "앞으로도 베니는 스콧을 항상 그리워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