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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이랑 '데이트'만 하고 오면 지갑에 '현금'이 두둑했던 이유

데이트 때마다 '자기 맛있는 거 사주는 게 제일 좋아'라는 남자친구의 마음 씀씀이에 홀딱 반한 여자친구는 몰래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인사이트(좌)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영화 '김종욱 찾기', (우) 사진 = 인사이트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내 남자가 기죽는 거 난 절대 못 봐!"


데이트 때마다 '자기 맛있는 거 사주는 게 제일 좋아'라는 남자친구의 마음 씀씀이에 홀딱 반한 여자친구는 몰래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지난 3일(현지 시간) 대만 온라인 커뮤니티 'Dcard'에는 서로를 아끼는 마음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한 커플의 가슴 따뜻한 사연이 올라왔다.


사연을 게재한 익명의 남성은 최근 여자친구와 결혼을 결심했다. '이런 여자라면 평생 함께할 수 있을 것 같다'라는 강한 확신이 들었기 때문이다.


인사이트사진 = 인사이트


사랑하는 사람과 이것저것 계산하고 행동하는 게 너무 싫었던 남성은 그간 데이트 비용 대부분을 부담해왔다.


보통 남성은 2주에 한 번 정도 'ATM'에서 1,341 링깃(한화 약 38만 원)을 인출해 생활비로 쓰곤 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근래에 한 달이 넘도록 ATM 근처에도 가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미 생활비로 다 쓰고도 남았을 시간인데 지갑을 확인해보니 여전히 현금이 두둑하게 들어있었다. 신용카드도 사용하지 않았기에 분명 돈을 쓰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길로 남성은 ATM으로 달려가 자신이 마지막으로 돈을 인출했던 날짜를 확인했다. 충격적이게도 남성은 자신이 무려 2개월 이상 돈을 뽑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지갑에 들어 있는 돈의 출처를 곰곰이 생각하던 남성은 이내 여자친구가 몰래 지갑에 현금을 채워넣어 주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여자친구의 배려에 감격한 남성은 사연 말미에 "여자친구에 프러포즈를 했습니다"라는 기쁜 소식을 전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임자를 제대로 만났다", "너무 부러워요", "배려심 넘치는 여자친구를 아내로 맞는 건 당신에게 정말 큰 행운입니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결혼을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