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동물원 벗어나려 '돌멩이'로 유리벽 부숴버린 현실판 '혹성탈출' 원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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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드넓은 세상을 코앞에 두고 작은 유리방 안에 갇혀 살던 원숭이는 어떤 기분을 느꼈을까.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세상 밖으로 나가려 최선을 다해 노력한 원숭이가 현실판 '혹성탈출'을 감행했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답답한 동물원에서 벗어나고 싶어 돌멩이로 유리벽을 박살 낸 원숭이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사건은 지난 20일 중국 허난성 정저우에 위치한 한 동물원에서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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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관광객들은 원숭이 한 마리가 투명한 유리 벽을 사이에 두고 낑낑대고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


원숭이는 무언가 원하는 게 있는지 유리 벽에 바짝 붙어 손으로 창을 툭툭 치는 등 이상 증세를 보였다.


관광객들이 이상한 기운을 감지한 사이 원숭이는 좁은 방 안에 놓여 있던 돌멩이 하나를 손에 쥐고는 유리 벽 앞에 섰다.


잠시 후 원숭이는 돌멩이를 든 손으로 잡고 유리벽을 힘껏 치기 시작했다. 놀란 관광객들이 혼비백산해 도망가는 화중에도 원숭이의 탈출 시도는 계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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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원숭이는 유리벽이 산산조각 나며 와장창 무너지고 나서야 돌멩이질을 멈추었다.


동물들이 도구까지 사용해 직접 탈출을 감행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던 동물원 측은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사건 해결에 나섰다.


다행히 문제를 일으킨 원숭이는 다시 구조대원 손에 붙잡혀 동물원으로 돌아왔다.


동물원 직원 티안(Tian)은 "유리벽을 돌멩이로 깰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지 못한 상황이라 유리벽을 모두 강화유리로 교체하고 동물들이 탈출을 시도하지 못하도록 순찰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사연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얼마나 괴로웠으면 직접 유리벽을 깼을까", "너무 안타깝다", "강화유리 교체가 문제가 아니라 동물들 스트레스 관리부터 했으면" 등 원숭이의 탈출 시도에 씁쓸한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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