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이마트·홈플러스 등 대형마트서 무료 '박스+테이프' 사라진다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앞으로 장을 보기 위해 대형마트를 간다면 '장바구니'를 반드시 챙겨야겠다.

그동안 무상으로 제공하던 포장용 빈 종이박스와 테이프·끈 등이 사라질 예정이다.

29일 환경부는 서울 마포의 서울가든호텔에서 '장바구니 사용 활성화 점포 운영 자발적 협약식'을 개최한다.

여기에는 농협하나로유통, 롯데마트,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4개사와 ㈔소비자공익네트워크가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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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협약을 통해 위 대형마트는 2~3개월 홍보 기간을 거친 후 자율포장대를 치울 방침이다.

다만 고객이 원하면 종이상자를 구입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종량제 봉투를 판매하고 장바구니 대여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 방법은 이미 제주 지역에서 효과를 보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대형마트 4곳과 중형마트 6곳과 2016년 업무협약을 하고 종이박스를 치웠다.

그 결과 제주의 대형마트에서는 소비자가 장바구니를 애용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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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바구니를 활용하면 폐기물 문제의 심각성도 줄어든다.

환경부에 따르면 롯데마트, 이마트, 홈플러스 등 3개사 기준으로 연간 658t, 서울월드컵경기장(9천126㎡) 857개 분량의 플라스틱 폐기물이 발생하는 등 2차 환경오염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한편 행사에는 조명래 환경부 장관과 김성광 농협하나로유통 대표이사, 이갑수 이마트 대표이사, 문영표 롯데마트 대표이사, 연태준 홈플러스 부사장, 김연숙 소비자공익네트워크 부회장이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