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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한복판에 버려져 있던 백구 댕댕이를 '멍줍'했습니다

카페 밖에 홀로 남겨져 추위에 떨고 있던 아기 강아지를 데려와 키우기 시작한 그는 강아지와 8개월째 함께 생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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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의도적으로 버려졌거나 혹은 실수로 길을 잃은 강아지들에게 가장 힘든 날은 겨울이 아닐까 싶다. 


사람의 따뜻한 손길을 받아오다 어느 순간 갑자기 길거리에 홀로 남겨진 강아지들이 추위를 피할 곳이라고는 마땅치 않다.


지난겨울 길거리에 홀로 웅크리고 있던 아기 강아지 설이도 그랬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버려진 강아지를 8개월간 보살펴 온 카페 주인 A씨의 이야기가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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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를 처음 발견한 건 함께 일하고 있는 아르바이트생이었다. 밖에 강아지가 있다는 그의 말을 듣고 나가보니 하얀 강아지가 몸을 웅크린 채 추위에 떨고 있었다. 


A씨는 혹여 주인 또는 어미 개가 찾으러 올까 하는 마음에 강아지를 두고 다시 가게 안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때 아기 강아지가 몸을 일으키더니 A씨를 따라왔다. 오랜 시간 추위를 겪은 탓이었는지 강아지는 비틀거리면서도 카페 계단까지 올라왔다. 


A씨는 그런 아기 강아지가 가여워 잠시 보살피며 주인을 기다렸지만 카페가 마감할 때까지 주인은 나타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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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A씨는 강아지를 집에 데려갔고, 설이라는 예쁜 이름을 지어줬다. 


그렇게 함께 동거를 시작한 A씨와 설이. 다행히 설이는 건강하게 무럭무럭 성장해서 이제는 어엿한 성견이 됐다. 


가끔씩 A씨 몰래 짬뽕 국물을 먹는 등의 사고를 쳐 혼나기도 하지만 A씨와 설이 모두 행복한 나날을 이어오고 있다. 


첫눈처럼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설이라는 선물을 얻게 된 A씨.


이 모습을 본 누리꾼들은 "좋은 주인 만나서 다행이네요", "주기적으로 보고 바람", "진짜 좋은 주인 만났네. 댕댕추"라며 A씨와 설이에게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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