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김에 과 선배 고백받아주고 잠자리까지 했는데 맨정신에 보니 손도 잡기 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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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술이 원수다'라는 말처럼 사람들은 종종 술에 취해 실수를 하곤 한다.


술을 마시게 되면 사고 판단능력과 행동 인지능력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이에 술이 깨고 나면 그때부터 실수가 낳은 불행이 시작된다.


최근 여대생 A씨도 술김에 큰 실수를 하고 후회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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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0살인 A씨는 지난 주말 과에서 친하게 지내던 남자 선배 B씨와 함께 술자리를 가졌다.


B씨와는 평소 허물없이 지낸 사이였기에 A씨는 단둘이 가지는 술자리도 흔쾌히 수락했다.


한창 맛있는 고기에 시원한 소주를 곁들이며 신나게 이야기를 하던 중 갑자기 B씨가 조용해졌다.


당황스러울 정도로 싸해진 분위기에 A씨는 "뭐야? 갑자기 왜 이렇게 조용해?"라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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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B씨는 진지한 목소리로 "오래전부터 좋아해 왔었다"면서 A씨에게 뜬금없는 고백을 해왔다.


평소 늘 자신을 편하게 대해주고 대학 생활에 도움을 주기도 했던 B씨였기에 A씨는 '그래 나한테 잘해주는데 한 번 만나보지 뭐'라는 생각으로 그의 고백을 흔쾌히 수락했다.


분위기는 점점 무르익고 결국 그날 A씨는 B씨와 하룻밤을 보내게 됐다.


그런데 문제는 바로 그다음 날에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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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난 A씨는 전날 B씨의 고백을 받아주고 함께 잠자리까지 가진 자신의 행동을 크게 후회했다.


잠든 B씨를 맨정신으로 바라보니 그와 만나고 싶은 생각이 눈 녹듯 사라져버렸기 때문이다.


B씨와 손을 잡고 입을 맞추는 상상을 하자 후회는 더욱 물밀 듯이 밀려왔다. 그와 입술은커녕 손도 맞대기 싫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시 선배에게 "나 그냥 오빠랑 사귀는 거 없던 일로 할래요"라고 말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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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함과 어색함은 물론이고 무엇보다 과에서 '인싸'로 통하는 선배와 사이가 틀어져 버리면 학교생활이 힘들어질 것 같았기 때문이다.


결국 A씨는 고심 끝에 "취해서 술김에 과 선배의 고백을 받아주고 잠자리까지 해버렸는데 다시 무르고 싶어요. 저 이제 어떡하죠?"라며 누리꾼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아무리 친하다고 해도 애초에 단둘이 술 마시는 것부터가 문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A씨의 행동을 지적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그냥 솔직히 말하라. 사이가 틀어지더라도 본인이 책임져야 한다", "또 한 번 술자리를 가지면서 이별 통보를 해라", "좋은 선후배 사이로 돌아가지 못할 각오를 하고 솔직히 털어놔라" 등 자신의 감정을 솔직히 고백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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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에 또 다른 누리꾼들은 "그러니까 취중 고백을 해서도, 받아줘서도 안 된다"라는 의견을 내비치기도 했다.


술을 마셔서 잘못된 판단을 했건, 술을 마시지 않고 판단을 했건 모두 자신이 한 선택이다.


자신이 한 일에 마땅한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


A씨가 선배에게 솔직히 마음을 털어놓고 그에 대한 후폭풍을 맞는 것도, 선배와 감정 없는 연애를 이어가는 것도 모두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이 아닐까.


또한 앞으로는 술을 마실 때 자신을 통제할 수 있는 만큼만 마시는 노력을 하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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