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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한 여성이 출산 앞두고 길에 버리고 떠났다는 포메라니안과 스피츠

폭우가 쏟아지는 날 길 한복판에 버려진 강아지 두 마리의 애처로운 사연이 공개됐다.

인사이트YouTube '22똥괭이네'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비 오는 날 길가를 헤매던 강아지 두 마리의 가슴 아픈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7일 유튜브 채널 '22똥괭이네'에는 '태어날 아가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비 오는 날 길에 버려진 스피츠와 포메 강아지들'이라는 제목의 영상 하나가 올라왔다.


영상에 따르면 유튜버 똥괭이는 얼마 전 차로에서 홀로 뛰놀고 있는 스피츠 한 마리를 발견했다. 위험천만해 보이는 상황이 계속 연출됐지만, 강아지는 그저 해맑게 껑충껑충 뛰놀고 있었다.


똥괭이는 이 강아지가 겉보기에도 충분히 관리가 돼 있어 분명 주인이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곧바로 강아지를 차로에서 데리고 나와 주인을 수배하기 시작했다.


인사이트YouTube '22똥괭이네'


전단을 뿌리고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도 주인을 찾는다는 글을 게시했다. 강아지가 집을 알까 싶어 여러 차례 산책을 시켜보기도 했다.


그러나 똥괭이의 노력이 무색하게 주인은 나타나지 않았다. 물론 성과가 전혀 없지는 않았다. 그는 인근 주민으로부터 만삭인 여성과 함께 있는 강아지를 본 적이 있다는 제보를 여러 개 받았다.


일각에서는 강아지가 유기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강아지가 육아에 방해될 수 있으니 그대로 버린 것이라는 주장이었다.


게다가 일부 제보자는 이 여성이 '보리'라는 이름의 포메라니안도 한 마리 데리고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이 강아지는 최근 인근 도심을 떠돌다 병원에 보내진 것으로 확인됐다.


인사이트보호소에서 찾은 보리 / YouTube '22똥괭이네'


유기의 가능성이 점점 올라가자 똥괭이는 두 마리 모두 구조하기로 했다. 그러고는 포메라니안을 데리고 있는 보호소를 찾아 분양을 주선했다.


보호소에서 만난 포메라니안은 '보리'라고 이름을 불러주자 격하게 반응했다. 스피츠와 같은 주인 아래 자란 형제라고 격하게 외치는 듯했다.


다행히 얼마 가지 않아 이 두 강아지를 관심 있게 여겨 본 착한 견주들이 나타났다. 강아지는 각각 다른 곳에 분양됐지만, 현재는 행복한 '견생'을 즐기고 있다고 한다.


똥괭이는 "두 번 다시는 버려지는 일이 없을 것"이라며 "너희의 앞길에 행복만 가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견주에게 새로 분양돼 행복한 견생을 즐기는 강아지들 / YouTube '22똥괭이네'


YouTube '22똥괭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