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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레인지에 넣어둔 '삶은 계란' 갑자기 폭발해 한쪽 눈 '실명'한 여성

한 여성이 껍질을 까지 않은 계란 두 알을 전자레인지에 돌리다가 눈 한쪽이 실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사이트Bethany Rosser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잘못된 전자레인지 사용으로 끔찍한 고통을 겪게 된 여성의 사연이 사회에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계란을 전자레인지에 넣어 조리하다가 한쪽 눈을 실명하게 된 여성의 충격적인 소식을 전했다.


영국 우스터셔주에 거주하는 22세 여성 베타니 로저(Bethany Rosser)는 최근 계란 두 알을 삶기 위해 전자레인지에 넣어 작동 버튼을 눌렀다.


껍질을 까지 않은 계란은 전자파에 노출되면 내부가 팽창해 폭발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으나, 로저는 "소금물에 담근 계란을 600W에서 6분만 돌리면 안전하다"는 유튜브 영상을 맹신했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he Sun


이후 꼬박 6분을 기다린 로저는 계란이 잘 익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전자레인지 내부를 들여다보았다.


그런데 그 순간, 계란은 굉음과 함께 폭발하며 수많은 파편을 로저의 얼굴에 흩뿌렸다.


이로 인해 로저는 얼굴에 극심한 화상을 입고 오른쪽 눈의 시력을 완전히 잃고 말았다.


로저를 검진한 의사는 "눈에 생긴 부종 때문에 시력이 영구적으로 손상됐는지는 현재 확인할 수 없다"며 "화상을 치료한 후에도 장기적으로 피부 변색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인사이트Bethany Rosser


큰 충격을 받은 로저는 더 이상 자신과 같은 피해자가 나오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여러 매체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로저는 "이번 사고는 나에게 끔찍한 고통을 남겼다"며 "전자레인지로 계란을 조리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하는 웹사이트나 유튜브 영상을 따르지 말아달라"고 밝혔다.


한편 안전한 전자레인지 사용을 위해서는 계란 외에도 유리병이나 호일로 포장된 음식, 캡사이신이 함유된 음식 등을 넣지 않는 것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