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 두들겨 맞더니…" 일본 경제 '10월 폭망설'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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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국내총생산(GDP) 순위 세계 3위, 세계 경제를 선도하는 나라로 칭송받던 일본이 위기라는 이야기가 모락모락 피어 나오고 있다.


단순 수치만 보고 푹 빠져들어 찬양만 하기에는 상황이 일본에 심각하게 안 좋은 쪽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는다.


최근 미·중 전쟁이 가속화하면서 엔화의 가치가 치솟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전쟁이 환율전쟁으로 치닫고, 홍콩의 내부 상황 악화 EU의 더딘 경제 회복 등이 맞물려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으로 취급받는 일본 엔화에 대한 수요가 많아진 탓이다.


이에 일본 아베 정부가 '환율조작국' 지정까지 감내할 마음으로 2012년 말 시작한 아베노믹스(엔저 경제정책, 무제한 양적완화)가 위기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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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의 가격이 낮아져야만 하는데 외려 높아지면서 여러 기업이 곡소리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정책만 믿고 산업에서 활동하던 기업들에게 위기가 닥쳐올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또 다른 악재가 있다는 소식이다.


한국이 일본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면서 일본 경제에도 부분적인 타격이 시작됐고, 대(對)한 수출규제 후 무역흑자액이 줄고 있고 관광으로 인한 외화벌이도 마뜩지 않은 상황.


오는 10월 예정돼 있는 소비세 인상(8% → 10%)도 일본 경제를 침체로 밀어 넣을 것으로 보인다는 시각이 다수를 이룬다. 내수에 악영향이 될 거라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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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아베 정부가 내놓을 수 있는 방안은 없다고 보는 게 맞다. 아베노믹스도 20년 넘도록 마이너스 성장한 일본을 바꿀 최후의 정책이었기 때문이다.


아베노믹스가 흔들리면 일본이 흔들린다.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엔화의 가치가 오르면 일본이 흔들린다.


2008년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와 리먼 브라더스 사태로 인한 글로벌 금융위기, 2011년 남유럽 재정위기, 2016년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때 나타난 엔고 현상은 일본에 경기 침체를 불렀다.


실제 일본 닛케이아시안리뷰에 따르면 상장기업 1,243개의 올 2분기 순이익은 2018년 2분기에 비해 14% 정도 줄었다. 환율이 높아지면서 타격을 입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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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작스러운 엔고 현상, 미·중 무역갈등으로 인한 무역 상황 악화, 한일 무역갈등으로 인한 흑자 감소, 세금 인상으로 인한 내수 침체 등이 종합돼 '오는 10월' 일본에 경제 위기가 닥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한편 현대경제연구원은 지난 13일, '한·일 여행 절벽의 경제적 피해와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는 한국의 일본 관광 불매운동 여파로 일본 경제성장률이 0.1% 포인트 떨어지고, 고용이 9만 5,785명이 줄어들 것이라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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