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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들이 선물한 '새 신발' 받고 눈물 쏟은 선생님이 매일 학교까지 걸어온 거리

매일 8km가량 걸어 학교에 오다 신발이 해진 선생님을 위해 깜짝 선물을 준비한 학생들이 누리꾼들의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인사이트Facebook 'Michelle Legaspi'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학생들이 준비한 생각지도 못한 선물에 가슴이 뭉클해진 선생님은 결국 한 차례 눈물을 보였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자신들을 위해 늘 힘든 출근길에 오르는 선생님에게 감동적인 보답을 한 학생들의 사연을 전했다.


필리핀 출신의 남성 케사르 펀잘란(Cesar Punzalan)은 라구나주의 한 중학교에서 과학 선생님으로 일하고 있다.


형편상 자동차를 구매할 수 없었던 펀잘란은 '8km'나 되는 거리를 매일 걸어 학교에 도착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Facebook 'Michelle Legaspi'


약 2시간 동안 꾸준히 출근길에 오르며 펀잘란의 신발은 점차 해져갔으나, 펀잘란은 이를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학교에 늦거나 제자들에게 힘든 내색을 비춘 적도 없었다.


이처럼 수업을 위해 늘 꿋꿋이 발걸음을 옮기는 펀잘란을 마음속 깊이 존경해 온 학생들은 최근 펀잘란을 위한 '깜짝 선물'을 준비했다.


바로 펀잘란의 발을 조금이라도 편안하게 만들어 줄 새 신발이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Facebook 'Michelle Legaspi'


평소와 마찬가지로 교실에 들어선 펀잘란은 처음 학생들이 내민 상자에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상자 속 내용물을 확인한 뒤에는 벅차오르는 감동에 한동안 아무 말도 꺼내지 못했다.


펀잘란은 어느덧 눈가로 새어 나온 눈물을 한 차례 닦아내기도 했다.


펀잘란과 학생들의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학생들과 선생님 모두에게 박수를 보낸다",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광경"이라는 등의 댓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