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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가 너무 딱딱해져 병원 갔더니 '뼈'로 변하고 있답니다"

알려진 사례가 전세계를 통틀어 40개도 안 되는 희귀병을 앓고 있는 한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하체 통증으로 병원을 찾았던 남성은 뜻밖의 진단 결과를 듣고 어안이 벙벙해졌다.


지난 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미국 뉴욕 브롱크스에 있는 링컨 메디칼 앤 멘탈 헬스 케어(Lincoln Medical and Mental Health Center)에서 초희귀 케이스로 병원에 입원한 남성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63세의 익명 남성이 길거리에서 갑자기 넘어져 병원으로 실려 왔다.


그는 무릎과 성기 부위 통증을 호소했고, 의료진은 병증을 살피기 위해 즉시 엑스레이 사진을 찍었다.


인사이트Urology Case Reports


그런데 놀라운 점이 발견됐다. 다행히 무릎은 크게 다치지 않았지만, 해당 남성의 성기가 서서히 '뼈'로 변해가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런 경우는 매운 드문 상황으로 전 세계에서 40개 미만의 사례만 보고된 상황이다.


병증의 정식 명칭은 페닐 오세이션(Penile ossification). 음경의 골화 정도로 해석된다.


해당 질병에 걸릴 경우 한 방향으로 딱딱하게 굳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지금까지 밝혀진 바에 따르면 페닐 오세이션은 갑상선, 신장 질환과 같은 호르몬 문제로 발생하며 칼슘이 특정 부위에 축적되면서 '뼈'로 변하는 현상이다.


인사이트cbslocal


버밍엄에서 활동 중인 비뇨기과 의사 리차드 비니(Richard Viney)는 해당 엑스레이를 살펴본 뒤 '페닐 오세이션'일 확률이 매우 높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또한 그는 페닐 오세이션 증세가 시작될 경우 보통 6개월 안에 상태가 악화되며 유일한 치료 방법은 수술뿐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엑스레이를 찍은 환자의 경우, 너무 상태가 많이 진행돼 있어 평생 발기 부전을 겪을 확률이 매우 높다고 시사했다.


해당 환자를 살핀 링컨 메디칼 앤 멘탈 헬스 케어 의료진은 수술은 물론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인지시켰으나, 해당 남성은 치료를 받지 않은 채 병원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