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일샵서 관리받은 '손톱' 까맣게 멍들다 손가락 통째로 썩어버린 여성
네일 시술을 받았다가 세균에 감염됐다는 한 여성의 후기가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여름을 맞아 화려한 스타일로 손톱과 발톱을 치장하는 여성들이 많다.
그런데 위생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곳에서 시술을 받았던 한 여성의 후기가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
지난 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선은 오스트레일리아에 사는 한 여성이 보낸 제보 사진 한 장을 보도했다.
해당 여성은 최근 네일샵을 찾아 손톱 끝부분에만 화려한 색상의 매니큐어를 바르는 프렌치 네일 스타일의 시술을 받았다.
처음에는 아무 이상도 없었으나, 시술을 받은 지 약 2주 후 여성의 손에서 이상한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오른쪽 세 번째 손가락 측면이 퉁퉁 붓기 시작하더니 자주색에서 보라색으로 멍이 들었다.
여성은 해당 증상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은 점점 더 심해졌다.
약국에서 파는 항생제를 먹었음에도 손가락 통증이 가시지 않았고, 결국 병원을 찾았다가 진단 결과를 듣고 충격에 빠졌다.
여성의 손가락은 세균 감염으로 인해 피부가 괴사하는 지경에 이르러 있었다.
의사는 네일샵에서 시술받는 과정 중 여성의 손가락에 상처가 생겼고, 이후 도구에 묻은 세균이 상처 부위에 침투해 감염된 것일 확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녀의 손을 살핀 뒤 부분적으로 피부 제거 수술을 받지 않을 경우 손가락을 절단할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여성은 부분 피부 제거 수술을 받은 뒤 회복 중에 있다. 그녀는 "이제 다시는 네일 시술을 받지 않을 것이다. 모든 곳이 그런 건 아니겠지만 트라우마가 생겨 매니큐어만 봐도 심장이 떨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