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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에서 떨어진 자신 보살펴준 간호사 '엄마'인 줄 알고 '찰싹' 매달린 아기 코알라

나무에서 떨어져 오른쪽 앞발에 부상을 입은 채 발견된 아기 코알라가 여러 관계자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몸을 회복하고 있다.

인사이트Werribee Open Range Zoo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몸과 마음에 모두 상처를 입은 어린 코알라는 자신을 돌봐주는 동물간호사를 어미처럼 여기며 마구 애교를 부렸다.


지난 4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유니래드는 나무에서 떨어져 부상을 당한 아기 코알라가 사람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살아남았다는 훈훈한 소식을 전했다.


사진 속 코알라 '조이'는 지난달 호주 빅토리아주의 한 농장에서 발견됐다.


당시 몸무게가 0.5kg밖에 되지 않을 만큼 너무나 어렸던 조이는 나무에서 떨어진 충격으로 오른쪽 앞발이 부러져 있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Werribee Open Range Zoo


다행히 조이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으나 자리에 함께 있었던 조이의 어미는 부상이 심한 상태였다.


결국 인근 동물보호단체는 어미를 안락사 시킨 뒤 조이를 동물원에서 생활하도록 했다.


이후 조이는 24시간 내내 동물원 관계자들의 보살핌을 받으며 마음과 몸의 상처를 차츰 회복해나가기 시작했다.


조이는 사육사가 건네는 우유를 잘 받아 마셨으며, 어미를 똑닮은 코알라 인형과도 아무런 거부감 없이 즐겁게 놀았다.


인사이트Werribee Open Range Zoo


자신을 가장 잘 돌봐주는 동물간호사 제시 라이스(Jess Rice)에게는 더욱더 특별한 애교를 선보이기도 했다.


조이는 라이스가 자신을 안아줄 때면 마치 어미에게 매달리듯 두 발로 라이스의 어깨를 꼭 붙들어 맸다.


라이스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조이가 생각보다 회복이 빨라 모두를 놀라게 했다"며 "1년 후 조이가 야생으로 무사히 돌아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